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오늘
서울 일원동 회관에서
회원 3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관개정 등 비구니회 발전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정관개정을 통해
총무원장이 맡고 있던 총재와 고문,
확대회의 등을 폐지하고
원로와 운영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특히 원로는
승랍 50년 이상, 연령 75세 이상의 비구니
9인에서 15인 이내로 구성되며,
비구니회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인정될 때
해결방안을 마련해 이를 이행할 것을
회장에게 지시할 수 있는 조정력을 갖고 있습니다.

비구니회는 이와함께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매 4년마다 3월에 개최하기로 하고,
다만 현 회장인 명성스님의 임기가
이미 1년 6개월정도 지난 만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 총회는
앞당겨 열 수 있도록 부칙에 규정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비구니부 신설과 관련해
총무원이 공식 지지하고 있다지만
중앙종회의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종회의원 스님들에 대한 설득에 진력하기로 했습니다.

비구니회 회장 명성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 불자의 지도자로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치사를 통해
종단은 앞으로도 비구니 스님들이
보다 열성적으로 수행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지만
이를 위해 자체 역량을 개발하고 이웃과 종단에
회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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