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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불교 법회와 문화 행사들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운영을 재개하고 있는데요.

조계종 최초의 불교음악 교육기관인 불교음악원이 불교음악 대중화와 찬불가 보급을 위해 개설한 불교합창 아카데미도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악으로 전하는 음성 포교사를 길러내는 현장,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현장음] '3기 불교합창 아카데미' 강의 中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맑고 고운 목소리가 법당을 가득 메웁니다.

마스크를 쓴 채 한목소리로 찬불가를 따라 부르는 이들은 불교음악원이 개설한 불교합창 아카데미 3기 단원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개강이 예정보다 두 달이나 미뤄지는 등 상황은 여의치 않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도 음성 포교에 대한 열정만큼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불교합창 아카데미에서는 일반인부터 성악 전공자까지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모여 춤과 노래, 무용을 아우르는 전문 교육을 받습니다.

[박범훈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 "불교합창 아카데미는 3기째를 맞이합니다. 원래 이 아카데미에서는 찬불가의 정체성을 찾고, 정체성이라는 게 찬불가 다운 찬불가를 부르자는 겁니다...좋은 환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명창들이 여러분들을 지도해 주시게 됩니다."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뚫고 선발된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단원들이 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양한 재능을 갖춘 이들이 찬불가 보급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것입니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은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제3기 불교합창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올해도 전문성을 갖춘 불교음악 교육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오심스님 / 조계종 문화부장] : "신심 있는 합창단원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하며 불교합창 아카데미 수강생 여러분들께서도 크게 성취해서 여러분의 찬불가를 감상하는 모든 불자들이 환희심을 발휘할 수 있길..."

[원명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3기 때는 굉장히 지금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보우당이 꽉 찬 것 같아요...훌륭한 선생님들 지도 아래서 불교 음악을 배운 다는 것 불교합창 아카데미가 아니면 없지 않겠나..."

3기 불교합창 아카데미는 춤, 노래, 무용, 뮤지컬 등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지도 위원을 맡아 수강생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합니다.

8개월간 매주 이뤄지는 수업을 거쳐 단원들의 실력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전문 음악인들과 함께 합동 공연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전문 불교음악 교육을 통해 찬불가의 보급과 정체성 확립에 앞장서고 있는 불교음악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봉은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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