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로 서울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신분 노출을 원하지 않는 이태원 인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검사 받을 것을 독려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03명.

서울시내에서만 64명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로 과거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자인 41명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집단감염의 매개로 지목되는 이태원 클럽은 성소수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진 장소.

이 때문에 해당 클럽 방문자들이 신분 노출을 꺼려, 검사를 회피한다면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서울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입니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입니다"

서울시는 또, 경찰청과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해당 클럽과 그 인근에 있었던 만9백5명과 카드이용자 4백94명의 명단도 확보했습니다.

시는 이태원 인근 방문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체 검사를 다시 한 번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시는 이른바 '헌팅 포차'와 같은 유사유흥업소를 상대로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경찰과 함께 합동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업종인 콜센터와 PC방에 대해서도 불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