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이후 석 달 연속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오늘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지난 3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 생산이 급감하고 4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비스업 경기의 급격한 위축으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투자는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반도체와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DI는 특히 "대외수요가 본격적으로 위축되면서, 4월 수출은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세계 주요국의 경기 관련 지표와 선행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국내 일부 자동차 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4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월에 이어 하락하면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제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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