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는 최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지만, 이들 국가는 이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어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확진 사례 하나가 나와,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 우한에서는 봉쇄가 해제된 이후 첫 번째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독일도 규제 완화 이후 확진 사례가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한국과 중국, 독일 등) 세 나라 모두 확진 사례의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봉쇄 조치를 천천히, 꾸준히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봉쇄 등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를 완화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계속하는 한편, 극도의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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