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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월~금 저녁 6시 20분 FM101.9)

 

[전영신 앵커]

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수가 86명 불과 며칠 전에 제로에서 다시 두 자릿수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특히 해당 클럽 다섯 곳 방문자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3000명에 달해서 이들에 의한 조용한 전파, 무증상 감염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장 역임하셨죠. 전병율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예. 안녕하세요. 전병율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이태원 클럽하고 연관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6명에 달하는 상황인데,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지금 사실 전국적으로 서울, 경기, 인천, 충북, 부산, 제주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서 노출된 확진자가 63명, 그리고 접촉자들에서 23명, 그러니까 2차 감염자가 23명이나 발생을 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2차 감염자를 또 중심으로 한 3차 전파도 우리가 어떻게 보면 우려야 해야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클럽은 또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밀접한 접촉, 또 소리 지르기, 또 음식도 나눠먹고요. 방문자들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한 시설이죠. 그래서 콜센터나 교회 이런 병원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집단 발병 양상을 일으키는 그런 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지금 보면 이태원 클럽 발 확산 상황이 신천지에서 시작된 확산 양상하고 비교가 되고 있고, 또 이 클럽이 성소수자들이 주로 가는 클럽이어서 오히려 신천지 때보다 더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더 불안한 상황이잖아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사실 지금 우리가 이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제일 걱정하는 부분들은 자신의 어떤 이 동선이 노출되는 부분들을 일반인들도 상당히 불안해하는 것들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파악이 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또 사회적으로 약간의 의혹을 받는 그런 집단의 경우에는 그러한 자기 숨기기 현상이 더욱 더 심각해지죠. 이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대단히 높여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어떤 낙인찍기라든지 그런 것을 좀 최소화하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지금 낙인찍기 이런 거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 하셨어요. 서울시가 익명 검사 한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라고 보세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말씀하신 것처럼 자발적인 조사에 응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요. 또 이럴 경우에 그분들의 개인 신상이 완벽히 보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보건당국은 에이즈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익명 검사 제도를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클럽을 방문했던 분들에 대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분들에게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그런 취지에서 관리를 한다면 자발적인 신고와 검사가 훨씬 더 확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그리고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달라져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또 하게 됩니다. 예. 지금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어쨌든 전국적으로 분포가 되어 있고 이태원 발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기간이 연휴가 있어서 이게 또 전국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 이미 충북, 부산,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만, 이게 2차 팬데믹으로 오는 게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사실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황금 연휴라고해서 전국적인 인구 이동이 있었죠. 그 과정에서 이제 지방에 있는 많은 분들도 이태원을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이번 클럽을 방문했던 많은 사람들이 또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고요. 특히 또 20대의 경우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들 중에서도 약 한 30% 정도가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무래도 신체가 젊고 건강해서 그런 건가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지금까지 여태까지의 환자들에 대한 분석을 보게 되면 젊은 사람들일수록 증상이 없는 그런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가 되어 있죠. 따라서 침묵의 전파자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요. 이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만큼 우리 지역사회의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환경이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의 자발적인 협조, 검사 받는 것들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정부 차원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증상 전파자들도 많고 무증상 감염이 많았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하는 것은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아마 보건당국에서는 그 법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 조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 조사의 한 만 명 정도 대상으로 한 항원,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발표한 바가 있죠. 그리고 대구지역, 경북지역의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 지역들은 또 특별히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돼서 항원, 항체 검사를 하고 이 검사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인구집단들이 항체가 형성이 됐는지 소위 말하는 면역력이 확보가 되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실시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 국민 대상, 표본 항원 항체가 검사가 이루어진다는 발표가 이미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 항원, 항체 검사를 좀 앞당기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그런데 어차피 이 항원, 항체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요. 대표성을 갖는 표본 선출 방법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오랜 기간 동안에 대표성을 가진 샘플링을 해왔던 국민건강영영조사를 통해서 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또 이것이 시기적으로 성급한 그런 또 검사 방법은 아닙니다. 우리가 기왕에 하는 것 대표성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함으로써 다른 나라에도 참고가 될 수 있는 그런 수치를 발표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알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알겠습니다. 각급 학교 등교 시기가 또 늦춰졌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재확산 여부에 따라서 등교시기가 일주일이 아니라 더 길게도 재조정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글쎄요. 저는 이제 우리가 어차피 학생들 학교 수업을 통해서 많은 그런 교육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이런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감염병을 맞이할 때는 이 학교 현장에서의 올바른 보건교육, 위생교육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미 학생들은 사교육 현장에서 많은 노출되는 그런 기회가 있었거든요. 따라서 이태원 상황을 보면서 일주일 정도로 연기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차분한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이 등교개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당국의 성숙한 그런 의식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또 우리 학부모님들도 어떻게 보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요.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하고 있는 그런 조치에 적극 협조를 함으로써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떻게 보면 협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러면 이태원 클럽 발 상황이 이게 계속해서 어떤 팬데믹으로 이어지느냐 아니면 다시 진정이 되느냐 이 국면 분수령이 언제쯤으로 보세요. 교수님께서는.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아무래도 잠복기가 이제 2주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 5월 6일까지의 방문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을 최장 14일까지 본다고 한다면 바로 5월 20일까지입니다. 5월 20일까지의 이태원 발 환자 발생 여부를 방역 당국이 면밀히 관찰한 이후에 2차 감염, 3차 감염의 발생 양상을 통해서 앞으로 등교 개학과 관련된 그리고 지역사회의 확산과 관련된 그런 차분한 대책들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제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져봅니다.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가지 말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까지 차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와 코로나19 사태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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