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지역의 명도 강제집행 과정에서 시위대와 집행 인력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시위대는 오늘 오전 5시반쯤부터 진행된 명도 집행에 반발하며 건물 옥상에 올라가 소주병과 타일·화분 등을 던지고 소화기를 분사했습니다. 

이에 맞서 집행하는 측도 시위대를 향해 돌과 소화기 등을 던지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적어도 5명 정도 다쳤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32명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단독주택 지역 재건축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은 17만 6,000여 제곱미터 부지 위에 아파트 28개 동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철거대책위는 "집행 전 세입자들의 거취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무작정 철거에 돌입했다"면서 "길거리에 나앉게 된 세입자 입장에서는 쫓겨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