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4·15 총선 사전투표용 투표지를 무더기로 입수했다며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며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닐봉지에 담긴 파쇄 종이를 들어 보이고는 "경기도 모 우체국 앞에서 발견된, 봉투와 함께 파쇄된 사전투표지"라며 "누군가가 투표한 투표지를 갈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민 의원이 공개한 종이가 실제 투표용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는 선관위나 법원에서 보관한다"며 "민 의원이 제시한 것이 실제 투표용지가 맞는지, 맞는다면 어느 지역 것인지 등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 의원은 서울 서초을 지역구 투표지가 경기 분당을에서 발견된 사실이 있다며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