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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크 200만 장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3월 한미 정상이 약속한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인데, 외국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마스크를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마스크 200만 장을 실은 미국 화물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이 논의한 코로나19 공동 대응에 대한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번 지원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마스크 수급 현황,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외국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른 인도적 목적의 지원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70여개 국인데, 실제 지원된 사례는 미국이 처음입니다.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우리 정부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미 동맹과 우정은 70년 전처럼 핵심적이고 철통같이 단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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