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저널967] 직격인터뷰

■ 대담 : 이시종 충북도지사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최근 충북지역에 아주 좋은 소식이 들려왔죠? 10조 원대 경제적 파급효과, 엄청난 경제적 효과인데요.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가 확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시종 충북도지사 저희가 연결을 좀 했습니다. 이 지사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시종 :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지사님, 먼저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이시종 : 감사합니다. 모두의 덕분입니다.
 
▷이호상 : 방사광 유치 정말 애쓰셨는데, 그래도 간단하게 도민 분들 위해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릴까요?

▶이시종 : 우선 방사광 가속기가 충북으로 유치되도록 도와주신 164만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충북도 뿐 만 아니라 충청권 4개 시,도 지사님들, 도민 분들이 힘을 보태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충북은 2008년도에 한번 신청을 했다가 포항한테 실패했거든요 방사광 가속기가. 그리고 우리가 12년 동안 꾸준히 준비를 해 와서 우리가 '준비된 재수생'이다라는 것을 내세우고 다른 곳보다 월등하게 우리가 준비를 많이 했다, 그다음에 또 하나가 지리적으로 또 산업적 측면에서 연구기관 입장에서 우리 충북이 아주 중심지역이다 이런 논리를 내세우고, 또 하나는 우리는 충청권만을 위한 방사광유치가 아니고, 여기서 생산된 것이, 연구 성과가 전국에 골고루 퍼질 수 있게, 그래서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지 충청권만을 위한 소규모지역발전규모 차원이 아니다, 이런 것을 가지고 저희가 이번에 설득을 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맞습니다. 지사님, 유치활동하실 때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는 말을 주로 하셨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아직도 물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만, 방사광 가속기가 어떤 시설인지 지사님 간단히 설명 좀 해주시죠? 

▶이시종 : 방사광 가속기는 쉽게 말하면 물질의 어떤 전자를 가속을 시키는데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니까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돈다는 거죠. 거기서 아주 강한 빛이 나옵니다. 그 강한 빛이 일반적으로 햇빛의 100억 배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또 뭐 100경배라는 이야기도 있고, 빛을 아주 밝게 만들어서 물체를 볼 수 있는 아주 거대현미경이라는 거죠. 그래서 어떤 그 물질의 구조를 거대현미경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해서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고, 굉장히 현대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저희도 간단하게 계속 몇 조원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피부에 와 닿지가 않거든요? 이게 지사님, 정말 이런 시설,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오창에 유치가 됐는데, 이게 실제 유치가 되어서 가동이 된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파급 효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시종 : 일단 충북연구원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5조 부가가치가 1조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전 이제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방사광가속기가 충북에 들어서면 충북이 앞으로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거든요? 세계적인 과학도시가 되면 여기에 많은 연구 기관들 이런 대학이든 관련된 곳이든 와서 세계 석,박사들이 다 와서 과학도시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또 하나는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서 덕을 보는 데가 첨단 산업 쪽이죠. 충북에서 해왔던 6대 신 성장 산업들, 이런 것들이 새로운 것으로 변신되는 계기를 만드는 겁니다. 그러면 첨단산업의 우리가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파급효과라는 것이 충북연구원에서 만든 6조, 7조 이런 정도 개념의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저는 기대를 합니다. 
 
▷이호상 : 이게 지사님 그러면 우리가 흔히 그냥 1조 원 정도 투자가 되는 걸로 그렇게만 알고 있는데, 방사광가속기를 언제 착공하고 언제쯤 이게 준공이 되는 거죠?

▶이시종 : 현재 계획은 22년에 착공을 해서 27년까지 마무리를 짓고 28년부터 가동을 한다 이렇게 현재 계획이 돼있습니다. 이게 정부가 굉장히 시급한 거죠. 시급한 것이 작년에 일본의 수출규제를 하니까 가장 어려웠던 것이 소제 부품장비산업이 취약해서 어려움을 겪으니가 이것을 발전시키는 방법이 뭐냐 바로 방사광가속기다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갑자기 정부가 서두를 수밖에 없었던 건데 결론적으로 작년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우리 충북에 방사광가속기를 가져다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그래서 독이 약이 된 이런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수출규제 때문에 아주 급히 서둘렀던 것입니다.

▷이호상 :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됐군요. 그럼 이게 도지사님 말씀 들어보고 언론을 통해서 압니다만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 또 고용 창출 효과도 엄청난데 말이죠. 지금 여기 위치가 오창에 후기리로 알고 있습니다. 시골지역인데 이런 대규모 경제적 유발 효과나 고용 창출을 담을 수 있는 도시계획도 새로 해야 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게 어떤 게 있을까요?

▶이시종 : 준비할 게 우선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설 입지를 잘 만들어 줘야 되고, 거기 들어가는 여러 가지 전기, 가스, 상수도, 진입도로 이런 기반시설은 우리가 철저히 해드려야 하고, 또 그 안에도 주변에도 정주여건을 만들어 드려야 됩니다. 세계적인 전국의 석학들이 다 와서 살 수 있는 그런 정주여건을 만들어주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우리가 지금 4천억 이상을 투자를 해서 기반시설, 정주여건을 전부 만들어주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이 4천억이라는 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거네요?

▶이시종 : 우리 지방에서 투자하는 부분이죠. 정부에서 투자하는 건 8천억 이정도 된다고 보고 그 이외에는 우리 지방에서 투자를 해서 주변에 여러 가지 시설들을 해야 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지사님, 이 방사광가속기 한 가지 간단한 질문을 드리자면 방사광가속기 유치 발표가 엊그제 나기 전에 말이죠. 어느 정도 알고 계셨습니까? 확신하고 계셨습니까, 어떠셨습니까?

▶이시종 : 느낌에는 우리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했었는데, 다른 지역에서 워낙 정치적으로 세게 나오다보니까 우리가 굉장히 불안했었죠. 실질적으로 그런데 또 정부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를 보니까 정부가 전혀 그런 일부 정치적 힘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이 됐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지사님 저희가 지사님 인터뷰 요청을 드리면서 충북도청 담당 직원 분들하고 통화를 해보니까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고생하신 직원들 특별 휴가도 주시고 그래야 되는거 아닙니까?

▶이시종 : 네, 맞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몇 달 동안 밤새우다 시피 했는데, 마지막 한 달 동안은 직원들이 집도 못가고 밤을 샜습니다. 녹초가 될 정도로 고생들을 많이 했는데, 그 고생 때문에 이번에 우리가 선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우리 입장에선 사즉생의 각오로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사실 이번에 이거 하면서 만약 안되면 나도 도지사를 그만 둬야지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돼서 고맙다 생각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저희 도민들도 정말 환영하고 있고 지사님, 충북 공직자들 고생하신 거 다들 알고 있으니까 많이 응원하도록 하고요. 마지막까지 잘 유치가 될 수 있도록 지사님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고 고생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시종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지금까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유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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