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3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받은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 김 모 회장의 국내 폭력 조직 연루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라임 환매중단 사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라임 자금이 김 회장 측 회사를 거쳐 일부 조직폭력배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흐름과 용처를 수사 중입니다.

김 회장은 최근 구속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는 별개 인물로, 현재 해외 도피 중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경찰청을 통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도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김 회장은 2018년 12월 라임에서 투자받은 3천억원 중 300억원을 들여 필리핀 세부에 있는 한 카지노 리조트를 인수했습니다.

해당 리조트의 전 소유주는 국내 한 조직폭력배 일당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리조트 지분을 놓고 내분이 생겨 2018년 8월에는 총격전까지 벌였고 현지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한 메트로폴리탄을 통해 이 리조트를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에서 현지법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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