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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년 전 오늘은 부패 했던 정부와 외세에 맞서 싸우며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추구했던 동학농민혁명운동이 일어난 날입니다.

지난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 된 동학혁명은 멀게는 3.1운동으로부터 가깝게는 광화문 촛불혁명으로 계승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학혁명의 의의와 불교사상과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홍진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2018년 서울에 전봉준 장군 기념동상이 들어섰다.

 

126년전 오늘, 지금의 전북 정읍 지역인 고부 군수였던 조병갑의 부정부패가 발단이 됐던 동학농민혁명.

당시 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주도아래 엄청난 기세로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확산되다가, 충남 공주 근처 '우금치 전투'에서 패 한 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자주’와 ‘평등’으로 요약되는 동학사상은 3.1운동과 4.19혁명, 5.18광주혁명, 6.10항쟁, 광화문 촛불혁명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동학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이 순국한 곳에 기념동상이 세워지는 등 동학사상은 오늘날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2018년 BBS NEWS 中에서): 전봉준 장군의 저 형형한 눈빛은 우리에게 여전히 말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민주주의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동학혁명이 일어난 전북의 국회의원이자 유학자로서 유불선 삼교에 밝은 김종회 의원은 동학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며 동북아에 자주민권의식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회/ 국회의원: 갑오동학혁명으로 인해서 청일전쟁이 일어났고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동북아 전체가 자주민권 의식을 바라볼 수 있는 스스로의 민권에 대해서 국민이 주인이다. 백성이 주인이다.]

특히 김 의원은 티끌 하나에도 모든 우주가 들어있고, 천지 모두에 불성이 존재하다고 바라보는 불교사상이 올곧이 구현된 것이 곧 동학혁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제 금산사를 중심으로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이 나타나 평등한 세상이 구현 된다는 미륵사상은 전북에서 동학이 일어난 사상적 기반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종회/ 국회의원: 미륵부처를 금산사에 주창을 하면서부터 이곳은 미륵의 본거지로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짙게 강하게 가지고 있고 면면히 흘러 내려 왔지요. 그러면서 동학을 기점으로 폭발되어진 거죠.]

동학혁명은 비록 좌초됐지만,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이룩하고자 했던 그 정신은 불교사상과 함께 우리들의 가슴속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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