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니에 이어 31개국 중 30번째

4일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 '재난 긴급생활비 서울사랑 상품권,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결재 가능'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받는 타격이 다른 나라보다는 덜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BE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0.1%로 전망됐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BE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내놨던 종전 전망치(2.3%)와 비교하면 2.4%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준입니다.

BE가 국가별 전망치를 내는 주요 31개국 가운데 종전 전망치 대비 1.6%포인트 내린 홍콩(-0.4%→-2.0%) 다음으로 하향 조정 폭이 작습니다.

특히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개국 중 중국(2.0%)과 인도네시아(0.8%)에 이어 3번째로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망치는 종전보다 각각 3.9%포인트와 4.4%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2.0%→-6.4%)과 유로존(0.9%→-8.1%)은 종전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8.4%포인트와 9.0%포인트 내렸고 이탈리아나 스페인, 캐나다 등은 낙폭이 더 큰 편입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간한 주요 20개국(G20)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1.2%로 G20 중 4번째로 높았으며 IMF의 1월 전망치 대비 하락 폭은 3.4%포인트로 가장 작았습니다.

최근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핵심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 충격이 지목되는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조기에 코로나19 억제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BE도 이번 보고서에서 "강한 보건체계, 효율적인 정부, 충분한 재정 여력을 지닌 국가가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회복력이 큰 국가로 한국과 독일을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의료체계 접근성 및 질, 정부 효율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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