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에 대해 사실상 무기한 영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이후 첫 주말인 어제(5/9)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술집과 실내포차가 북적거렸습니다.

서울시는 어제(9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해당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처는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방역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시하는 지역인 만큼 이태원의 밤거리는 한산했다.

이번 조치 직후 첫 주말인 어제 이태원 클럽과 주점뿐 아니라 일반 식당도 곳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태원에 이어 주말이면 성업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등 강남 일대의 대형 클럽과 라운지, 감성주점 등은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술집과 '실내포차' 등이 밀집한 강남역 인근 유흥가는 성시를 이뤘으며, 젊은층이 많이 찾는 실내포차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손님으로 가득 찬 내부를 들여다보니 테이블은 간격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테이블 사이를 오가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기 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던 시민들도 가게 안에 들어서자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8일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방문자와 종업원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시내 유흥업소 2천146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9일 두 번째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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