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클럽의 초발 환자인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 29살 A씨를 비롯한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유흥시설 입장을 대기하면서 A씨를 비롯한 방문자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시설에서 접촉이 일어나 우려할만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다"며 유흥시설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 클럽 등 다른 유흥시설 사례와 달리 추가 감염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A씨가 발병 초기 방문한 탓에 전염력이 높았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까지 A씨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본인을 포함해 모두 15명이며, A씨가 지난 2일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에서만 12명이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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