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어제 새벽 인도 LG화학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11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차 가스 누출까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LG화학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어제 새벽 3시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한 마을에 있는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11명이 숨지고 약 천여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반경 3km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 3천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화학제품 원료인 스티렌을 저장한 탱크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스티렌은 공기 중에서 산소와 결합하면 독성이 생겨 코와 목을 자극하고, 심한 경우 심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치료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차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LG화학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며 탱크 안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탱그 안에 용수를 투입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