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오늘 오전 10시,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을 엽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중단을 결정하고, 자녀의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재판은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놓고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오전에는 조 전 장관과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세 명이 피고인으로, 오후에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비위 혐의가 상당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고도 감찰 중단을 지시했고, 이 지시가 박형철 전 비서관을 거쳐 이 전 특감반장과 특감반원들에게 순차적으로 하달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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