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 정부에 1조 6천억원 가량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라며 연일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앤더슨 미 국방부 정책담당 부차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 서면 질의에서 "한국이 더 크고 공평한 분담을 해야한다"며 "미국은 연합방위에 더욱 강력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900억 원 가량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해 지난해 10차 협정에서 결정된 한국의 분담금 총액보다 50%가량 인상된 금액을 부담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협상 대표단이 지난 3월 말 잠정 합의했던 13% 인상안보다도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 측의 요구에 대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분담금 협상 결과는 어느 쪽이 보기에도 합리적이고 공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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