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경제위기 극복 대책, 직접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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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180석 ‘공룡 여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에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내일은 미래통합당이 당선인 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는데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의 진용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준상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국 김태년 의원의 승리로 돌아갔군요.
 

 

그렇습니다. 김태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인 82표를 받고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경선에도 나갔었는데요.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당선소감에서는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극복에 집중시키겠습니다. 아울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습니다.”

김태년 의원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던 전해철 의원은 72표, 비주류인 정성호 의원은 9표를 받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경선엔 68명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도 있었는데요. 김태년 의원의 당선 배경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네. 김태년 후보의 계파를 따지면 ‘친문’, 그 중에서도 ‘이해찬계 당권파’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경기 성남 수정에서 4선을 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습니다.

그래서 ‘정책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문재인 정부 후반기,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는 김태년 의원의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초선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상임위 우선 배정, 공약실천지원단 운영을 약속하며 적극적으로 호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국회 ‘거대 여당’을 이끌면서 해결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일단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 극복이 핵심 과제입니다. 당장 정부가 다음 달 초에 제출할 예정인 ‘3차 추경안’ 통과에 속도를 내야하고요.

일단 김태년 의원은 상시국회 도입과, 상임위 배정, 국회법 개정 등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위한 제도적 기반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권력기관 개혁’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치경찰제 도입을 비롯해, 7월에 설치되는 공수처와 공수처장 임명 등 개혁 과제들의 후속 집행 과정을 원만히 이끌어 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총선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미래통합당도 내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주호영 후보와 권영세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지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5선의 주호영 의원과 4선의 권영세 당선인이 맞붙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겐 비대위 구성 등 총선 참패를 수습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질텐데요.

두 후보 모두 통합당의 개혁을 예고한 상황에서 주호영 의원은 ‘강한 야당’을 권영세 당선인은 ‘합리적인 원내 투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통합당을 이끌었던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 퇴임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수술은 스스로 할 수 없다”며 거듭 김종인 비대위를 주장했는데요.

내일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열리는 ‘당선인 마라톤 총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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