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경로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유행중인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5월 7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백여 건의 ASF 바이러스는 모두 Genotype Ⅱ 즉, 유전형Ⅱ로 확인됐으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원은 발생지역들의 발생시점 등 최초 유입과 확산 양상을 분석한 결과 철원, 연천, 파주는 모두 남방한계선 1km 내에서 발생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유입경로는 하천, 매개동물, 사람 또는 차량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유입경로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과학원은 국내 유입 이후에 발생지역 내에서의 전파 경로는 주로 감염된 멧돼지 또는 폐사체 접촉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과학원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채취한 야생멧돼지 시료 만6천809건을 검사한 결과, 5백85건, 약 3.5%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