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여파로 공급이 중단됐던 학교급식을 시내 86만명 학생 가정에 모바일 쿠폰으로 지원합니다.

미지출 급식 예산을 활용해, 학생 가정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농가와 급식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두 달 넘게 연기된 상황.

학교 급식이 함께 중단되면서 학부모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고, 농가와 급식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덜기 위해 서울시와 시 교육청, 시내 25개 자치구가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지출하지 않은 급식 예산을 활용해 학부모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농가와 업계를 돕겠다는 내용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입니다.
"서울 천335개교 86만명의 학생 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를 지원하겠습니다.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3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입니다"
 
서울시는 시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빠르면 이 달, 늦어도 다음달까지 '모바일 쿠폰'을 보낼 예정입니다.

쿠폰을 받은 학부모는 식자재 배송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 주문이 이뤄집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학부모의 경우, 해당 학교에서 직접 주소지를 받아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7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배송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나흘째 한명도 나오지 않았으며, 17일째 지역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