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9명이 중독돼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습니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들은 오늘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9명이 이날 오전 유독 가스에 노출돼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300명이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NDTV는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천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인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 사고 당시 공장에는 인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당시 최소 인력만 근무하던 상황이라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탱크에 있던 화학약품이 자연 기화돼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등 구조대와 경찰을 파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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