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19년) 기업실적 부진과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정부 재정수입과 지출차이를 보여주는 '재정적자'가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5/7)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1분기(1~3월) 국세수입은 119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1분기 총지출은 164조 8천억원으로, 26조 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또, 재정 총수입과 총지출 차이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3월까지 누계치가 마이너스(-) 45조 3천억원으로, 201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고 재정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1분기에 마이너스(-) 55조 3천억원으로 이 역시 월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부진 등으로 기업 법인세 실적이 감소(-15조4천억원)한데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재정을 조기 집행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으로 731조 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조 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법인세 감소 등이 4월 재정동향 지표에 직접 반영될 것으로 보여, 재정적자폭과 중앙정부 채무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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