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걸작 불화 등 천년고찰 영천 은해사의 우수한 성보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제부터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제1270호 영천 은해사 괘불과 보물 제1857호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를 전시하는 '꽃비 내리다-영천 은해사 괘불'전을 개막해 오는 10월 11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영천 은해사 괘불’은 1750년 보총과 처일 스님 등 두 화승이 그린 것으로, 화려한 꽃과 새들의 표현은 아미타불의 극락정토를 연상하게 합니다.
또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는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이 극락에 태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은 불화로, 이 작품은 8월 23일까지만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형 화폭에 아름답게 펼쳐진 꽃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괘불전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온라인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는 9월 13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조선 선조시대 재상이자 오성과 한음 이야기 중 오성인 백사 이항복의 종가 기증품을 최초로 공개한 '시대를 짊어진 재상: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전'도 열립니다.
권송희 기자
songhee.kwon@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