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30대 남성이 타인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어제(6일) 30대 A모씨를 절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4월) 29일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집을 벗어나 주변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래방 업주의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오후 9시 10분쯤 자가격리 중인 집을 무단 이탈했고, 경찰은 2시간여 추적 끝에 충무동의 한 여인숙 골목에서 A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음성이었고 부산시 자가격리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