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1(월) 저녁종합뉴스 양창욱
==================================================

<앵커멘트>

서해교전사태와 관련해 각 당은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교전수칙 개정 등을
일제히 요구하고 나섰지만, 구체적인 대응방안에서는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1. 서해교전에 대한 대책마련에
정치권도 연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 한나라당은 오늘
이회창 대통령 후보 주재로 서해교전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교전수칙 개정을 포함해 우리군의 방위태세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3. 이회창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을 막는 방법은 강력한 억제력뿐이라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무력도발은 북한의 설자리만 잃게 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 문책과 금강산 관광의 중단 검토를
요구하고, 강창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 <6.29 서해 무력도발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해
교전 현장조사와 북한의 도발의도 등을 철저히 분석하는 등
당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5. 민주당도 오늘 당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정세현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 북한에 요구하되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는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6.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군사상황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며,
대북정책 검토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만큼 논의를 거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7. 민주당은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교전수칙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공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습니다

8. 그러나 감정적 대응은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정략적 접근이나 대북정책 전체를 문제삼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햇볕정책 재검토 요구를 비판했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