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서울 용산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선이 돼야 한다"며 "반드시 원내대표가 돼 당과 나라를 구할 희망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당선인은 "당이 참담한 현실에 놓인 까닭은 우리 스스로의 울타리에 갇혀 국민의 생각과 다른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위로를 바라는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고, 청년의 눈물에 훈계만 늘어놨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각과 맞지 않는 우리만의 고집들, 이제 모두 폐기해야만 한다"며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나선 3선의 조해진 당선인도 함께 회견에 나와 "우리는 원내 84석의 힘없는 야당, 날개 꺾인 정당"이라며 "낮은 곳으로, 밑바닥으로, 무릎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당선인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당내에 '재건과 혁신 특위', '경제 위기 극복특위'를 가동하고 의원총회도 상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대사를 지낸 당내 친박계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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