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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뽑기 위한 경선을 하루 앞두고 후보자들의 합동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당정청 간의 단결력을 강조하는 김태년, 전해철 후보간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비주류로 꼽히는 정성호 후보의 약진도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21대 국회, 180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 첫 번째 원내대표는 누가 될까.

경선을 하루 앞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선 각종 현안을 둘러싼 치열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 친문’으로 꼽히는 김태년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당정청 간의 통합된 단결력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의 첫 정책위의장으로 일하며, 초기 정책 설계과 이행을 주도했다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호소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이른바 ‘성골’ 후보로 꼽히는 전해철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선 당정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해철 후보는 “당정청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관계”라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신뢰를 통한 협력관계를 만드는 적임자 임을 내세웠습니다.

당내 ‘비주류’로 일컬어지는 정성호 후보는 국회 기재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를 이끌면서 구축한 야당과의 신뢰관계로 '협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당정청 관계 때문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면서 “180석의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하면서도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친문계로 꼽히는 김태년, 전해철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비주류 정성호 후보의 약진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 41%에 달하는 초선 의원 68명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당내 계파 내에서 조직별로 지지 세력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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