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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거리두며 입장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45일간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오늘부터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이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인데다, 개인이나 사업주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 실천 가능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오늘부터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3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지 45일만에 사실상 일상을 회복했다는 관측입니다.

그러나, 지침 모두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에 그치면서, 실제 일상에서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제한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민 개인이나 사업주 모두 자발적 참여가 전제돼야 ‘생활속 거리두기’가 정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세균 총리도 오늘 중앙재난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실생활에서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생활속 거리두기’는 우리 사회가 제한적 범위안에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생활속 거리두기’가 정착되고, 튼튼한 방역이 뒷받침돼야만, ‘등교수업’도 ‘경제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료사진]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5가지 생활속 거리두기’를 위한 ‘개인 핵심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아프면 3~4일 집에서 머물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두 팔 간격으로 두고’, ‘30초 손씻기’와 함께 ‘기침은 옷소매에 할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또, ‘매일 2번 이상 환기하면서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는 생활수칙’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사회활동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한 거리두기’를 요청했습니다. 

인사를 나눌 때도 악수나 포옹 보다는 눈인사 등으로 마음을 표하는 등 ‘새로운 에티켓[New Normal]’를 권장했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서로 마주 보고 앉지 말고 ‘나란히 한 방향’을 보고 앉거나, 오랜 시간 만나는 것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 등에서 음식을 직접 대접하기 보다는 답례품 등을 제공하고,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수건과 운동복 등 개인용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시행 마지막 날인 5일 외출한 시민들이 서울 명동 거리를 메우고 있다

다만, 현실을 지배하는 생활관습이 워낙 공고(鞏固)하기 때문에 ‘생활속 거리두기’가 정착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특히, 개인과 기업 등 구성체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문화’를 통째 바꾸는 제도보완과 함께 먼저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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