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

서해 교전 사태로 인해 당초 이달중 재개될 것으로 보였던
북미 대화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대북 특사 방북이
계획대로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으며
미국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멘트)
1.서해 교전 사태로 남북 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대화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부시 행정부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이달 둘째 주에 평양에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북한에 통보해 놓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그러나 갑작스런 서해 교전 사태로 인해
북미 대화 재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4.백악관과 미 국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서해교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번 사건은 북한에 의한 군사도발이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서해교전의 여파로 부시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시도되는 북미간의 고위급 대화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일부에서는 서해 교전 사태로 미국 정부내 대북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높일 경우 특사 파견 문제가 당분간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7.반면 이번 사건이 직접적인 북미간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예정대로 대북특사가 파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8.이와 관련해 미국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이른바 뉴욕 채널을 가동해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타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따라서 미 행정부내 조율과정과
향후 북측의 태도 등이 파악된 뒤에야
특사 파견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10.한편 우리 정부는 서해 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이같은 입장을
미국측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정부 당국자는 북.미대화가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미 정부에 전달했으며
미 행정부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BBS NEWS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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