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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도운스님 (BBS 룸비니 동산)

*프로그램: <bbs 뉴스파노라마 - 어린이날 특집> FM101.9 (월~금 저녁 6시 20분)

 

[전영신 앵커]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영신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휴일에도 변함없이 BBS를 애청하고 계신 여러분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 5일을 맞이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느끼셨다면 오늘 하루를 잘 보내신 겁니다. 뿌듯해 하셔도 될 듯합니다. 오늘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어른의 역할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어른, 나아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어른이라면 일단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은데요. 반면에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처를 받는 존재에서 이제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는 말도 있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오늘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은 어린이날 특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BBS 룸비니 동산을 통해 어린이 포교에 진력하고 계시는 도운 스님 지금 옆에 나와 계시는데요. 함께 이야기 나누는 순서로 마련을 했습니다.

 

[전영신 앵커]

도운 스님 어서 오십시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앵커]

네. 오늘 아주 재미있게 해주신다는 말씀을 서두에 해주셔서 저도 지금 웃었습니다. 사실 스님께서 불교방송에 오시면 라디오 제작국이나 스튜디오에 머물다 가시잖아요. 사실 저는 멀리서 합장 인사는 몇 번 드렸습니다만 이렇게 가까이에 스님과 이렇게 말씀을 나누게 된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일단 뉴스 파노라마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또 어린이날 특집으로 이렇게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룸비니 동산 진행하고 있는 도운입니다.

 

[전영신 앵커]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하셔야 할 것 같은데.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안녕하세요~~~!"

 

[전영신 앵커]

하하...지금 직접 뵈니까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특히 미소가 너무 좋으세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저 못지않게

 

[전영신 앵커]

아닙니다. 저는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자 룸비니 동산 이야기를 좀 해볼께요. 국내 유일의 어린이 불교 프로그램이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습니다. 지금 지상파 방송도 그렇고요. 또 많은 종교 프로그램과 관련된 방송들이 많이 있는데, 어린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은 저희가 정말 유일하지 않나.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국내 유일의 어린이 불교 프로그램, 역할이나 의미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일단 좀 사명감도 들기도 하고요. 폐지되지 않아야 하는데.

 

[전영신 앵커]

무슨 말씀이세요. 룸비니 동산이 불교방송 개국하던 해에 시작이 되어서 어느덧 30년이 됐잖아요. 진행자로서 감회가 어떠신지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저는 이제 지금 진행한지가 7년 정도 됐거든요. 그래서 초창기, 아까 말씀하신 거처럼 불교방송 개국과 함께 시작한 정말 알토란같은 그런 방송이고,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신 프로그램인데요. 처음부터 오랫동안 진행해주신 자용 스님께서 잘 이끌어 와주셨고요. 그 뒤를 이어서 제가 잘 하고 있는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그런 마음입니다.

 

[전영신 앵커]

그 이야기는 1990년에 태어난 아기가 이 방송을 들으면서 자라서 어느덧 30살 청년이 된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아요. 네.

 

[전영신 앵커]

혹시 청취자 중에서 이렇게 어린아이가 장성해서 혹시 연락이 오거나 그런 청취자가 있을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있었어요. 예전에 문자로 온 적 있는데요. 나도 룸비니를 듣고 그 때 자용스님 한참 하셨을 때잖아요. 그리고 있다가 나도 이제 성인이 되어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약간의 대물림 하듯이 그런 문자도 한 번 받은 적 있어요.

 

[전영신 앵커]

어렸을 때 내가 즐겨듣던 즐겨보던 어린이 프로그램을 내 아이가 보고있고 즐기고 있을 때 정말 그 새로운 느낌이 들거든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아요.

 

[전영신 앵커]

스님 이제 7년 진행하셨습니다. 어떻게 처음에 룸비니 동산하고 인연을 맺게 되셨어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정말 한 번도 말한 적이 없기는 한데, 제가 출가하기 전에 우연히 라디오를 들었는데 불교방송 라디오 들었는데 불교방송 라디오에 룸비니 동산이 나오고 있었어요. 저 프로 어린이 프로인데 참 재미있다. 나도 혹시 기회가 되면 저런 거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요. 출가한 이후에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그런 과정 속에 아이들을 만나고, 우연치 않게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그래서 이제 2013년 12월부터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전영신 앵커]

상도 많이 받으셨잖아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한 번 받았습니다.

 

[전영신 앵커]

불교언론문화상.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2014년도 그러니까 제가 시작하고 바로 그 다음해였는데요. 2014년도 불교 언론인상에서 저희 룸비니 동산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셨죠. 프로그램 진행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지 궁금해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초등학생들이요. 저 학원가는 길에 뭐해요, 노래 신청해요 이렇게 하는 친구들 정말 간간히 있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우리 방송을 듣고 있구나 이런 때도 있고요. 또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 많이 양육하고 있잖아요.

 

[전영신 앵커]

할머님들하고 같이 듣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아요. 그래서 우리 손자 손녀들 키울 때 특히 상담 같은 코너에 너무 많은 아이들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내 아이 키울 때는 이러지 못했는데 이 방송을 통해서 상담 내용이 손자를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문자를 주실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주로 어떤 상담이 많은지도 궁금한데, 기억에 남는 상담이 있으신지.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여러 케이스들을 많이 하는데요. 상담 소장님과 함께 아이에 관련된 것 예를 들면 유치원에서의 아이의 관계들,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어떻게 하는지 불안하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들 그 다음에 중학교 넘어갔을 때 사춘기 시작되니까 거기서 오는 많은 학업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 또 연예인을 너무 좋아하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 이런 것도 있고요. 또 부부 간의 갈등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이런 갈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있어요.

 

[전영신 앵커]

다양한데 결국은 다 비슷하네요. 사는 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 만드실 때 가장 좀 신경을 많이 쓰시는, 공들이는 부분이 있으세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하고 부모가 함께 성장해가는 그런 과정을 제가 방송을 통해서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룸비니 동산 이 시간을 통해서 엄마도 아이도 또 한편으로는 도란도란한 마음을 가지기도 하지만 동심의 마음을 조금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좀 들거든요. 개편 같은 거 있을 때 어떤 것을 좀 이번에 다시 해볼까 고민할 때 동화라든가 동시, 또 곡 선정하거나 이런 부분들에 저희가 같이 회의도 하고 어떻게 하면 마음을 녹여낼 수 있을까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전영신 앵커]

아. 그러시군요. 저희가 어제부터 개편을 해서 원래는 토요일 4시 진행에서 5시 30분으로 이번 주 토요일부터 바뀌게 되었는데 사실 예전에는 데일리로 매일 진행이 되었던 프로그램이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주 1회로 줄어서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예전에 처음에 저도 데일리로 월-금을 했다가요. 다음 개편에는 주말로 갔다가 토요일 일요일 이틀도 하고, 또 토요일 한 번으로 줄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긴 한데요. 이제 프로그램이 시간이 줄면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 작은 시간, 짧든 길든 간에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고 있어요.

[전영신 앵커]

그게 이제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하면 이제...조금 있다가 스님과 어린이 포교에 대해서도 말씀을 나누겠지만...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그 시간이 토요일 날 어디 외출 갔다가 다 같이 돌아오는 시간, 아이들이 조용히 차에서 뭔가를 집중하기 좋은 시간이어서 아마 그 때 다섯 시 반경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토요일 오후 5시 30분입니다. 많은 분들의 청취와 관심, 문자도 #2842로 많이 주시고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 입니다.

 

[전영신 앵커]

하하... 예. 맞습니다. 자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계시지만 프로그램 밖에서도 또 어린이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으신가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저는 출가해서 첫 출가할 때도 유아포교를 하겠다는 그런 원력으로 출가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전공을 좀 했고요. 그러면서 지역아동센터에서도 근무도 하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어린이 법회를 많이 진행했었거든요. 그리고 2018년까지 어린이 법회하고 템플스테이 관련된 그런 것을 제가 맡아서 했었는데요. 2018년까지 화엄사 포교국장 하면서 어린이 청소년 법회를 진행 했었고요. 제가 2019년부터 구례에 있는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근무하게 됐거든요. 그 이후로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그런 기회는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또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 있잖아요. 그런 친구들 중에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도 좀 오르려고 하고요. 그런 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이렇게 어린이 법회나 템플스테이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님들도 참 많으신데 약간 보내도 될까, 어떻게 보내야 되지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어린이 법회를 어떻게 가지? 어디가 하고 있지?, 사실 많이 없기도 하고, 내가 다니는 절, 우리 동네에도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시잖아요. 일단 절이 있으면 가보시면 절마다 안내판에 불공회 일정이나 법회 종류들이 다 기재되어 있잖아요. 어린이 법회를 하는지 궁금하시면 절에 가서 여쭤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제가 화엄사에서 이제 한 2년 여간 어린이 법회 청소년 이것을 하며 느낀 감정은 일단 아이들이 자연이라고 하는 큰 사찰에 와서 뛰어놀기, 친구들과 놀기 또 산을 그냥 무작정 바라보는 그 마음에서도 안정감이 있을 수 있고요. 스님과 함께 공도 차고 차 한 잔 할 수 있고, 그런 자체가 아이들한테 무언가를 교육을 하고 인지적인 가르침을 주기보다는 사람과의 눈빛을 마주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 저는 사찰이 주고 또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닐까 싶어요.

[전영신 앵커]

아이들 정서에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늘 어린이날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새삼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짚어봤으면 합니다. 서두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처를 받는 존재에서 이제 어린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곧 부지불식간에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일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아이가 이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와 또 어른들이 잘 케어를 하잖아요. 그런데 어른이 된 분들 중에 자신이 어렸을 때 받았던 많은 상처들을 치유하지 못한 채로 성인이 되다보니 그 감정을 내가 경험한 바대로 느낀 대로 생각한 대로 아이를 키우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이 감정 이런 것이 그대로 아이한테 전달되다 보니 아이는 상처를 받게 되고 내면에 부정적인 감정들을 아이가 갖고 있고요. 그럼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회피하게 될 거고 이런 것들이 발생되는 것의 원인은 결국 어른이라고 하는 부모에게서 그대로 세대 전승 되는 감정적인 전이도 있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어른들이 물론 옛 세대들은 지금의 어른들은 내면의 상처 이런 것들에 대한 경험이 많이 없는 채로 성장을 하셨잖아요. 그것을 갑자기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다시 내 아이에 대한 양육으로 오다보니까 이런 문제들도 발생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그래서 참 아이들 앞에서는 행동도 말도 정말 조심해야 되는데 부모의 입장에서 참으로 가슴에 새겨야 될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어쨌든 훈육방식이라든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이런 것도 대물림 되는 거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떤 폭력의 대물림, 요즘도 간간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최근에서는 학교에서 건 가정에서 건 아이들한테 체벌을 한다든지 정서적인 학대를 한다든지 방임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법적으로도 금지 되고 있는데, 근데 지금의 기성세대 대부분은 어렸을 적에 체벌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것을 당연시 하는 경우도 좀 있었고, '사랑의 매' 이런 말도 있었지 않습니까. 아이들을 그럼 어떻게 훈육해야 되는지 방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사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물론 뭐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훈육법일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저도 어렸을 때 많은 기억은 없지만 한두 대 맞은 기억은 있거든요.

 

[전영신 앵커]

저도 있습니다. 엄청 맞았습니다. 하하...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어릴 때 내가 맞았을 때 왜 맞았을까를 생각해보면 잘못도 있지만 뭔지 모를 이유로 맞았던 기억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당한 체벌은 어렸을 때 저라고 하는 아이 내면에 굉장히 상처로 남아 있는 상태거든요. 우리가 가장 좋은 훈육법이라고 하는 부분은 정답은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사랑, 또 감싸줌, 또 경청해주기, 이해해주기 이것이 가장 좋은 훈육이 방법일 것 같기는 한데요. 칭찬을 받을 상황에서는 정말 과감히 기꺼이 아낌없이 해줄 수 있는 칭찬이었으면 좋겠고요. 혹시라도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그냥 방치하거나 외면할 게 아니라 부모로서는 아이가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교정해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일 거예요. 그래서 잘못된 언행을 수정해주고 또 아이가 자라면서 인간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말로 행동으로 또 교훈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저는 훈육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훈육할 때 아이의 행동하고 인격은 다른 데 부모들이 같이 보는 거죠. 아유 네가 그럴 줄 알았어, 그럼 그렇지, 또 말썽이니, 이렇게 지금 가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인격과 행동에 대한 부분은 구별해서 훈육을 좀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이들이 만약에 훈육을 할 때 맞잖아요. 그래 이번에 또 맞네, 또 때리네. 그러면 이렇게 맞음으로 인해서 신체적인 죄 값을 치렀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에 그냥 죄책감들이 없어지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 깊이 반성하지 않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적인 체벌이 가장 좋은 훈육이 된다. 또 양육의 뭐가 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단호하게 아이에게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눈을 보면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그 다음에 이제 TV프로그램들 보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든가 많은 프로그램을 보면 꼭 훈육을 하고 난 다음에 꼭 안아주죠.

 

[전영신 앵커]

마음을 풀어주는 과정도 필요하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등을 따뜻하게 쓰다듬어 주는 거나, 아빠도 미안해, 엄마도 미안해, 너도 속상했지 이렇게 마음을 정감을 나눌 수 있어야 되는데, 사실은 우리 옛 어른들, 저희 부모님 세대들을 보면 그런 과정들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러워서 못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과정이 꼭 있어야 좋은 훈육의 방법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앵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 걸음 좀 더 들어가서 사실 체벌을 넘어서면 이게 자칫 아동학대 문제, 계속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참 가슴이 아픈 일이죠. 법적인 처벌을 강화하는데도 이렇게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는 이유 스님께서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아동학대 70%가요 가정에서 이루어진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가정 안에서 있는 일을 왜 남의 집 가정사에 잃게 관심이 많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우리집 일이니까 쉬쉬하고 부끄러워서요, 이러다보니 가려지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또 부모님이 어린 시절에 본인이 학대를 받았다면 그것이 또 그대로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손이 올라가고 말을 함부로 하고 이렇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부모 스스로가 예전에 본인 원 부모에게 의존하려고 했던 욕구, 애정에 대한 욕구,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가는지 해결을 받아본 적이 없는 선 경험들이 없던 부모님이다 보니까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고 보살피지 못하는 것이 그래서 더 아동학대라든가 법적인 체벌이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또 장애아동들에 대한 학대문제일 듯합니다. 장애아동은 사실 학대가 잘 드러나지도 않고, 사회적 편견과 무시에 시달리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지 않습니까. 장애아동들에 대한 학대는 장애를 더 심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좀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아요. 누구든 아이들 정말 보기 만해도 너무 예쁘잖아요.

 

[전영신 앵커]

그럼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그런 아이들을 때릴 때 부모의 마음도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이유가 때리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때리거나 체벌 자체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제 더더욱 장애를 가진 아동에 대한 학대나 체벌 이런 부분들은 정말 큰 문제가 되는데요. 장애아동 같은 경우는 자기표현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런 약점을 가지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 또 지적장애를 가진 여아에 대한 성적 학대나 성폭력 이런 부분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래서 장애아동에 대한 인권, 장애아동인권에 대한 의식변화와 교육이 절실해질 것 같고요. 그래서 사회가 예전에는 쉬쉬하고 가려졌던 그 어떤 대상 부분을 우리가 장애는 차별이 아니라 차이입니다라고 하는 장애인식개선 캠페인들이 참 많이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좀 확대되고 그것을 그냥 형식적인 게 아니라 같이 가는 나도 소중하고 너도 소중한 존재이다. 이런 인식 개선이 많이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전영신 앵커]

인식 개선도 반드시 있어야 되고. 또 보다 전문적인 인력이나 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우리 사회가 꼭 해야 될 일 아닐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습니다.

 

[전영신 앵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는 물론이고 장애 아동을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한지 스님께서 한 말씀 해주시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만약에 제가 마음이 아프고 감기가 걸렸을 때 누군가가 나를 보살펴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 물 한 잔만이라도 가져다주면 참 고맙고 감사하잖아요.

 

[전영신 앵커]

그럼요. 평생 못 잊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그런 것처럼 나도 그런데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참 어렵고 힘드실 거예요. 그런 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라는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우리가 장애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을 할 때 아 불쌍하다, 도와줘야지 이런 시선보다는 무조건 약자로 보지 않는 시선이 중요할 것 같고요. 또 장애 아동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걸을 수 없는 아이가 한꺼번에 걸을 수는 없겠죠. 그러나 걸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해줄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집안에만 숨어 지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이 장애 아동에 대해 아까 시설도 확충하고 법적인 제도나 이런 것도 마련되어야 하지 않냐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회적인 기회가 균등해지는 것, 그리고 어울림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기 또 부모의 책임으로서의 문제, 부모의 문제, 너의 문제로 인해서 아이가 이렇게 해서, 부모만이 책임지거나 양육할 것이 아니라 이웃과 우리 사회와 국가가 함께 도와주면서 같이 가는 그런 연대의 마음들 이런 성숙한 시민 의식이 좀 필요할 것 같고요. 이렇게 되어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장애아이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의 이 사회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알겠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노래를 한 곡 듣고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스님께서 추천해주신 곡 강윤 어린이의 참 좋은 말, 신청을 해주셨어요. 추천해주신 이유가 있을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제가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이 강윤 어린이가 부르는 참 좋은 말, 이 노래를 참 많이 방송에 나갔는데요. 나갈 때마다 혼자 정말 신나서 같이 따라 불렀었거든요. 그만큼 신나기도 하지만 그 가사가 주는 참 좋은 말, 사랑한다는 그 말 한 마디가 참 기분을 좋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도요 이 노래 한번 들어보시면 기분이 좋아서 흔들흔들 하실 것 같거든요.

 

[전영신 앵커]

스님께서 룸비니 동산 진행하실 때처럼 노래 소개를 해주시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강윤 어린이가 부릅니다. 참 좋은 말.

 

노래

 

[전영신 앵커]

네. 어쩜 이렇게 예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강윤 어린이의 참 좋은 말 이 곡 들으시면서 많은 분들 마음이 정화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특집 뉴스파노라마, 오늘은 매주 토요일 5시 30분, 저녁 5시 30분 국내 유일의 어린이 불교 프로그램이죠. 룸비니 동산의 진행자 도운스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스님 오늘 어린이날 보내고 나오셨는데 오늘 어떻게 보내셨어요. 스님은.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저는 아주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내고 왔습니다.

 

[전영신 앵커]

아. 어떻게 특별했습니까.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평소 같았으면 정말 잔디밭을 뛰어 놀고요, 광장에 나가고 이렇게 했을 어린이날이 올해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이 집에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있는 구례에서는 올해 이 어린이날을 방구석 어린이날로 이렇게 정했어요.

 

[전영신 앵커]

집에 있어야 하니까... 방구석 어린이날. 좀 우울한데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그런데 아주 신나는 어린이날을 보냈는데요.

 

[전영신 앵커]

어떻게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구례군에 군청에 계신 군수님, 교육청 관련된 분들이요 온라인으로 아이들과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전영신 앵커]

온라인 수업 받듯이 온라인으로.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온라인 어린이날을 만난 거죠. 그래서 나도 정책가, 나도 한 마디 하면서 아이들이 다문화 관련된 정책으로 나도 이런 정책을 하나 내고 싶다. 내가 컸을 때 이런 다문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정책을 내기도 하고요. 또 이런 어린이 관련된 것을 만들어주세요. 이런 아이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했는데요. 만약에 군수님이나 교육청장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어 저거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데, 우리가 꼭 한 번 실천해보자하고 정책이 반영이 되는 뭔가가 나타났을 때 그 아이는 굉장히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뛸 듯이 기분 좋으면서 그 아이의 꿈도.

 

[전영신 앵커]

진로가 달라질 수 있는 일이예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정치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나중에 그런 아이가 구례군을 또 책임질 수 있는 군수님도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아주 신나는 방구석 어린이날 온라인 어린이날을 보내고 왔습니다.

[전영신 앵커]

구례군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의 위기를 방구석 어린이날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정말 오히려 색다른 소중한 기회를 주는 기회로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자 어린이 포교 이야기를 좀 짚어봐야겠습니다. 스님께서는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을 아마 그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시죠. 지금 우리 불교계 어린이 포교의 현실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실제로 점점 어린이 포교의 현장과 이런 것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안 좋게만, 부정적으로만 단편적으로만 안 되고 있어, 잘 못됐네, 이렇게만 볼 게 아니고요 어디에서인가 정말 아이들의 작은 불심을 키우기 위해서 또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청년 불자를 위해 정말 애쓰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에게 힘을 잃지 마시고, 그리고 그런 분들을 좀 더 격려해줄 수 있는 종책이나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영신 앵커]

예. 사실 말씀하셨지만 어린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데 사실 불교의 미래도 어린이 불자를 잘 양성해 나가는 데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맞습니다. 네. 그런데 이제 씨를 뿌려야 열매도 잘 맺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씨를 조금 뿌리고 아 안 나오네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이런 눈길을 주면 그 씨앗이 잘 발아되어서 숲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종단에서도 또 우리 불교방송에서도 어린이 청소년 관련된 이 방송포교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계시잖아요. 이런 부분이 멈춰지지 않고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지금 말씀하셨지만 종단 차원에서 어린이 포교를 좀 더 활발하게 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서 키워나가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린이 포교를 위해서 바라는 점이 있을 듯합니다.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포교 현장에 정말 많이 애쓰고 계시는 스님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좀 필요할 것 같고요. 실제로 지금 다양한 불교 관련된 체험들이 많이 줄고 있거나 소소하게 진행되는 것들이 좀 있어요. 이번에 파라미타에서 사경대회 같은 것 열거든요. 그러니까 부처님의 아주 좋은 문구를 아이들이 한 글자, 한 글자 별빛 수놓듯이 새겨보면서 좋은 말을 한 번이라도 써보고 볼 수 있는 기회들도 되잖아요. 이런 것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속에 아이들의 마음에 불연이 부처님의 자비 마음들이 심어질 수 있는 그러면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일드이 되고, 도 계층에 맞는 포교의 종책도 함께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영신 앵커]

예.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 분들, 또 오늘 나들이 갔다가 귀가하고 있을 시간인데 부모님과 함께 이 방송 듣고 있을 어린이들을 위해 스님께서 끝으로 한 말씀 남겨주시죠.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방구석 어린이날을 보낸 우리 어린 친구들 또 우리 부모님들 긍정의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면 다 아름다움일 거예요. 그런데 자꾸만 삐딱하게 차가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이런 경향들이 있는데요. 긍정의 눈길로 세상을 좀 바라보고요. 나는 할 수 있어 하는 그런 자신감 가득 갖는 그런 어린이 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스님 오늘 이렇게 바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 이렇게 좋은 말씀들로 인해서 어린이가 더 행복한 세상이 되는데,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보게 됩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BBS 룸비니 동산 도운 스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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