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주간의 교계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그동안 교계 뉴스를 담당했던 제주불교신문의 안종국 기자를 대신해 제주BBS의 새 얼굴입니다. 아침저널 제주의 담당 피디인 안지예 기자가 앞으로 한 주간 교계소식을 알차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인사 나눠보겠습니다. 안 기자?

 

[안지예]  네 안녕하세요, 제주bbs의 마스코트 아침저널 담당 피디 안지예기자입니다.

 

[이병철] 먼저 아침저널 청취자 분들하고는 첫 인사인데 앞으로의 각오부터 전해주시죠.

 

[안지예]  제주 불교방송 청취자 분들과 제주 불자분들에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아침저널 많이 청취해주시고 더 널리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고, 제주BBS의 얼굴인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BBS의 청취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병철] 네, 함께하는 첫 시간인데요. 오늘 첫 시간은 제주BBS가 봄철 개편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 소식을 준비했다면서요?

 

[안지예]  네 맞습니다. BBS제주 불교방송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BBS 4·3캠페인 ‘제주불교 수난의 흔적을 찾아서’를 기획해 제주불교계의 4·3피해를 각 사찰별로 짚어봤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봄철 개편에서는 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바로 오늘부터입니다. 오후 5시 20분이고요, 4.3캠페인 시간에 명상 프로그램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내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 이고요, 5명의 교육 · 명상분야 전문가와 함께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경해장학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병철] 바로 오늘 부터군요? 진행자 분들을 자세히 소개해주신다면요?

 

[안지예]  네, 명상으로 마음치유를 하시는 박세원 청소년 상담가가 문을열고요, 전 더럭분교 선생님이시죠, 수업 시작하기 전 학생들과 티타임을 가졌던 유명한 행복한 쉼터 대표인 이완국 선생님, 그리고 코로나 블루에 대해 인터뷰 해주셨던 대한명상의학회 부회장인 박용한 박정신과 원장, 전제주대학교 심리상담학 교수를 엮임하시고 지금은 심리제주국제명상센터를 운영하시는 박태수 이사장, 그리고 40여년의 교육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만나고 호흡해오신 김창식 제주도 교육의원 이렇게 5인 5색 가르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병철]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안 기자는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면서 들어보시고 했을텐데... 담당 PD의 입장에서 청취자들에게 추천의 한마디 해 준다면?

 

[안지예]  네, 일단 방송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든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잖아요. 실제로 한번 들어보셔야 느낄 수 있는데요.

박세원 청소년 상담가의 명상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세원명상가] 자 이제 명상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리를 바로 세우고 어깨의 긴장은 풉니다. 손은 앞쪽에 포개어 놓습니다. 이제 눈을 감습니다. 내 몸을 스캔하듯이 머리부터 다리까지 천천히 느껴봅니다. 머리 어깨 가슴 배 다리~ 지금부터는 명상의 세계로 가보겠습니다.

 

[안지예]  정말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이병철] 네 정말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안지예]  방송 시간 때가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할 시점이라....많은 분들이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이병철 기자도 명상 경험이 있다면서요.

이병철: 네. 저는 명상 그룹과 함께 사찰에서 몇 해 전부터 해 오다가 지금은 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하루도 청소를 하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듯 명상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그런 느낌이거든요. 이번을 계기로 저도 명상에 게으름피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명상의 기본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거든요. 높아진 자존감을 통해 자비의 마음을 이웃에게 보내는 건데요.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을 통해 제주가 그야말로 명상의 섬, 힐링의 섬으로 나아가는데 마중물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안지예]  네, 이렇게 좋은 명상,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주BBS불교방송 오후 5시 20분 쯤 "내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 을 통해 명상도 만나보시고 정말 그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함께 내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시면서 그간 힘들었던 것들 모두 훌훌 털어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철] 이렇게 좋은 명상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는데...어떻게 기획을 하게 됐는지도 궁금한데요?

 

[안지예] 처음 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은 제주도 교육계에 아이들을 위한 명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2019년 1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그 다음달2월에는 제주도 학생들의 청소년 행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왔는데요, 하지만 이 평가가 나오기가 무섭게 2019년 2월 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이 4명 발생했고 그 이유는 우울증으로 밝혀졌습니다.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지자 도교육청은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랬더니 도내 중 고등학생 3%정도가 우울과 불안 등의 자살충동 위험군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제주도 정신건강 의학회 전문가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철] 네 맞죠. 언제나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말이 쉽지 심리적 방역, 마음치유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안지예]  네, 그래서 BBS제주 불교방송이 조명한 것이 '명상'입니다. 제주도교육청 위촉전문의 박용한 박정신과 원장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명상'이 시급하다고 하며 교사들을 위한 명사아 연수를 도입하고 학생들이 수업시작 전에 5분에서 10분 정도 명상을 접하게 하면 마음챙김의 힘이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철] 사실 저희 40대 분들은 아실텐데...학창시절에 수업에 들어가기 전 5분~10분 명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뭐랄까요. 명상에 전문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단지 좋은 말만 들려주는 수준이었는데요. 지금처럼 내 안에 내재된 본성을 이끌어주는 명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 기자 시절에는 하지 않았나보죠?

 

[안지예]  네, 저는 그 세대는 아니고요, 0교시라고 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영어 듣기 평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힘든 하루가 더 힘들었던 기억이.. 그래서 저도 그 당시에 학교에 등교하면 5분이나 10분정도 차분하게 명상을 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병철] 네, 정신없이 등교하고 마음이 차분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안지예]  네, 맞습니다. 실제로 명상은 학생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첨단 뇌 영상을 통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명상을 하면 대뇌피질이 두꺼워지고 집중력과 공감 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아니라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유발 하라리를 비롯해 세계적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의 공통점은 모두 명상을 한다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특히 스티브 잡스는 회사 창립 초창기 시절 바쁜 생활 속에서도 집에서 한 시간씩은 명상을 한 뒤 출근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후 우리가 자주쓰는 그 혁신 핸드폰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병철] 아! 그렇군요, 명상을 하면 우리 모두가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명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개념에 대해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해주시죠.

 

[안지예]  먼저 심리학 용어 사전에는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초월이라 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것을 명상이라고 한다”고 정의하고 있고요.

또 명상은 불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원전 인도의 왕자가 왕국을 뛰쳐나와 진리를 깨닫기 위해 6년간의 고행을 거쳤죠. 하지만 108개의 번뇌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지친 청년이 보리수나무 앞에서 숨을 내뱉자 그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바로 그 분이 ‘부처님’이고요,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앞에서 깨우친 게 바로 호흡의 중요성인데, 이것이 바로 명상의 기초인 호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의 기본은요, 지나간 과거와 어쩔 수 없는 미래를 버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에요. 과거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도 않았죠. 후회스러운 과거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버리고 편안한 상태를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명상입니다. 이렇게 불가에서도 명상이 오랜 수행을 했던 방법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병철] 네, 많은 분들이 이 명상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알아가고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시간인 만큼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생명의 섬 제주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의 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안지예]  네 맞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방역 즉 마음의 심터가 더 요구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몸이 아플땐 인지를 빨리해서 병원에 가든 약을 먹든 처방을 하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지치거나 힘들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 는 것 같아요.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기도하죠.

그래서 몸의 치료만큼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방역이거든요.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심적으로 지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간 아침저널 제주에서도 다양한 업계의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지 않았습니까? 자영업자, 그리고 관광업계, 외국의 상황, 자가격리자까지요.

그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적으로 제주도민분들도 상당히 심적으로 힘들어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병철] 네 맞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던 걸 토로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지예]  네, 제주시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삼계탕집을 운영하시는 소상공인 한 분은 우울증도 오고, 대인기피증도 생기셨다고 말씀하셨고요

해외에서 유학중에 급히 입국해서 자가격리를 실천하셨던 한 도민분도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용한 박정신과원장은 집중인터뷰에서 이런 현상을 감염병 스트레스라고 한다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BBS제주 불교방송에서 준비한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극복의 힘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이병철] 네, 맞습니다. 코로나 19사태를 이후 제주 도민분들에게 심리적 방역이 얼마나 필요한 상황인지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이네요. 오늘 '명상'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앞으로 안지예기자는 매주 월요일 교계소식으로 만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지예]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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