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3이후 1주일 간격 유치원-초등 저학년까지

 

코로나19 감염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태세를 전환하는 가운데 원격수업 중인 전국 모든 학교도 오는 13일부터 단계별로 등교수업에 들어갑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오후 '유초중고, 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대국민 발표를 통해 대학 입시일정이 급한 고3 수험생부터 '오는 13일 우선 등교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육부는 이번 연휴 이후 2주간의 잠복기 관찰까지 감안해, '20일에는 고2와 중3, 그리고 유치원과 초등1,2학년'을,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6월1일에 초등 5,6학년이 등교수업을 각 3단계로 나눠 각각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고3 등교수업 우선시행의 경우, 진로와 진학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했고,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원격수업 적응이 어려운데다, 가정의 돌봄부담 등으로 등교수업 우선대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등을 감안해, 각급 학교현장에서 학년이나 학급별 시차등교나 원격수업과의 병행, 오전과 오후반 운영 등의 구체적인 학사운영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등교수업 결정을 위해 지난달 27~29일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현장 교사 설문을,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각각 진행했고, 지난달 29일에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또 등교수업전 완벽한 방역준비를 위해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고, 이미 안내한 학교별 방역지침을 학교현장에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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