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태영호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사과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 당선인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며 건강이상설을 키웠습니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