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불화나 법당을 장식하는 불구인 복장낭(腹藏囊)의 조성불사를 마무리하고 어제(2일) 회향했습니다.
회향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스님,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 불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사의 원만 회향을 축하했습니다.
복장낭은 지난해 5월부터 강선정 문화재청 전문위원과 박춘화 한복명장, 윤정숙 자수장인, 안영순 매듭장인이 참여한 가운데 1년여의 작업 기간을 거쳐 제작됐습니다.
복장낭은 불경 등 복장품을 넣는 주머니로,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복장낭 7점은 경내 각황전과 대웅전, 탑전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주지 덕문스님은 "이번 불사를 계기로 지리산 대화엄사가 해동제일의 기도도량이자 국민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만에 재개된 화엄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스님이 초청법사로 법좌에 올라 대중들에게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설했습니다.
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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