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어제가 부처님오신날이었는데요. 울산과 양산지역 사찰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사찰들도 일절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구요.
일부는 아예 산문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예년과 비교해서 굉장히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앵커]그래도 사찰을 방문한 불자님들도 꽤나 계셨을 것 같은데요?

[기자]코로나19로 두달 넘게 사찰출입을 자제했던 불자님들이지만 날이 날인만큼 제적사찰을 방문한 분들이 꽤나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찰 역시 사전에 경내 곳곳을 방역하는 한편 손소독제와 체온기 등을 비치하고, 자리를 멀찌감치 띄워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앵커]양산 영축총림 통도사는 어땠습니까?

[기자]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는 통도사는 특히 부처님오신날이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인데요.  
올해는 달랐습니다.
평소 법회가 주로 열리는 통도사 설법전의 경우 3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자리 띄우기 표식을 붙여 10분의 1 수준의 대중들만 동참했습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현문스님/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 "(통도사는)산문을 폐쇄하지 않는 대신 모든 대중들이 방역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통도사 뿐만 아니라 전국의 조계종 사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크나큰 부처님의 은공과 불자님들이 호응을 잘 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울산 사찰도 마찬가지였겠군요?

[기자]네. 울산에서도 불교종단연합회 차원의 봉축탑 점등식만 간소하게 치러졌구요.
이 밖에 특별한 봉축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산옹스님/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 "우리 마음 속의 두려움을 물리치고 밝은 광명이 우리 가슴 속에 깊이 스며들며 행복한 삶으로 승화되길 기원합니다. 특히 이번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는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봉사해주신 의료계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각 사찰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죠?

[기자]네. 전국의 사찰과 같이 이달 30일까지 한달간 기도를 하는데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일반 불자님의 동참은 제한했습니다.
또 울산태화강연등축제는 당초 한달을 미뤄 이달 중순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재차 연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