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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서원하는 봉축탑 점등식이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봉행됐습니다.

대구.경북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한 달간의 기도 정진에도 동참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날인 어제(30일) 저녁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서원하는 봉축탑에 불을 밝혔습니다.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점등식은 타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소멸과 국민건강을 기원하는 약사여래경 독경, 서원의 탑 점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불교계와 지역 사회 지도자 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면서, 불자들을 위해 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불교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 대구시민들의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했고,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앞장선 불교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의현스님/대구불교총연합회 이사장]

“(대구 시민들이) 모범이 된, 이 홍역 속에서도 그런 찬탄을 들으니 횽역의 아픔과 슬픔이 스스로 위로가 되고...“

[인서트/권영진/대구시장]

”(코로나19 극복은) 대덕 큰스님들의 원력과 그리고 불자님들의 합심 기도,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김천불교사암연합회는 김천역 광장에서 봉축점등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보배경 독송과 예불로 시작된 법회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일체고난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중암 회주 도진스님의 축원기도와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의 법어, 점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법회는 스님들의 자리만 좌식으로 마련하고,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간소하게 봉행됐습니다.

[인서트/법보스님/직지사 주지]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우리 모두가 지혜와 자비의 새싹을 틔워 모든 생을 감싸는 대자비의 연꽃 세상을 만들어가야합니다.“

경북 영천불교연합회는 영천시청 앞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과 영천불교연합회장 성상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뜻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를 되새겼습니다.

[인서트/돈관스님/은해사 주지]

“이제는 국민이 종교를 걱정하는 그런 아주 어려운 일들이 이번에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번 일로 인해서 많은 대중들이 앞으로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큰 화두를 준 것 같습니다.”

영천 불교계는 이날 종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함께 봉행하고, 한달간의 기도정진에 들어갔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도 경내 통일약사대불 앞에서 사중 스님들과 불교계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습니다.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은 약사여래본원경 독경과 약사여래불 정근을 하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원했습니다.

(스탠딩)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와 경북에서 위기 극복을 바라는 불자들의 간절한 서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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