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BBS 불교방송의 개국은 세계 최초의 지상파 불교방송의 출발을 알리는 것으로 2천만 불자들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이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의 시대에 방송 포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비구니 스님들의 응원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의 6천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을 이끄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30년 전, 세계 최초의 지상파 불교방송의 개국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자들 가정마다 부처님의 법음이 전해지던 개국 당시의 감격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며 BBS의 개국 3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본각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BBS 불교방송의 개국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0년 전 세계 최초의 불교방송으로 개국하셔서 불자님들의 가정에 바로 부처님 법을 전해 주었던 그 감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각스님은 지난해 11월 제12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에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평생을 교수로서 불법을 연구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해 왔습니다.

스님은 다수의 세계적 석학들이 지적한대로 코로나19 이후에 인류는 이전과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디어 포교사로서 BBS 불교방송의 역할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비대면의 시대에 BBS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류에게 행복을 전해야 한다고 응원했습니다.

[본각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서로 대면하지 않고 생활해야 하는 그러한 삶을 우리들을 살아가게 됐습니다. 이러한 때에 BBS의 역할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30년 아니 영원히 한국의 중심 불교방송으로서 부처님 법을 홍포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는데 앞장서 주십시오.]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임원진들 또한 이웃 종교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었던 방송포교가 30년 전 BBS의 개국과 함께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BBS 개국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기에, 불교방송의 발전이 곧 한국불교의 발전으로 직결 된다며, BBS 시.청취운동 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중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불교방송의 발전이 한국불교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불교방송이 어려운 시절을 잘 극복하고 오늘날까지 방송포교를 널리 해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불교방송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합니다.]

[스탠딩]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의 시대에 BBS 불교방송의 역할과 과제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송 포교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응원이 한국불교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불교1번지 조계사에서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