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위험 현장 관리부실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화재 직후 유독가스가 물류창고에 번개처럼 퍼져, 집단질식으로 38명의 한꺼번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8명으로, 화재 당시 유독가스에 의한 집단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5명이 숨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9명으로, 전기와 도장, 설비 등의 업체에서 고용한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 1명과 카자흐스탄 2명 등 외국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대규모 사망은 유독가스가 번개처럼 번지는 ‘한 통 구조의 물류창고 구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사망자들이 각 층 한 곳에 집중 발견돼,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과수와 경찰 등 관계당국은 오늘 화재현장 감식을 벌이고, 사망자 신원확인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 직접 원인은 ‘안개와 같이 아주 작은 기름방울((油烝氣, oil mist)’에 불꽃이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잠정 추정됐습니다.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발이 먼저 일어나고 화재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은 화재 당시 최소 10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는 현장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험현장 관리부실에 따른 인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산업안전공단은 현장 확인 4차례를 포함해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화재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유해위험 방지계획서 개선 요구를 지키지 않고 평소 화재원인을 방치했다는 추정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