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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멀리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이병철 기자

 

네, 제줍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탓에 오늘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제주로 여행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제주는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면서 관광객들이 더 찾고 있는 건데요,

‘이게 얼마만인가’ 싶을 정도로 모처럼의 관광업계는 호황이지만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제주 당국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길게는 엿새간의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는 소식 들었는데요, 예상 인원은 얼마 정도로 잡고 있나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어제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약 18만에서 20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신라호텔과 제주롯데호텔 등 일부 특급호텔은 70% 넘는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지역 30개 골프장도 예약이 끝났습니다.

이처럼 제주관광은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인데요.

제가 오늘 제주국제공항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그동안 중국 관광객이 많았던 국제선은 한산하지만 국내선 1층 도착장에는 국내 관광객들이 물 밀 듯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틈을 타 그동안 쌓인 답답함을 풀려고 모처럼 나선 관광객들입니다.

따뜻한 봄철을 맞아 가벼운 옷차림에 짐가방을 끌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이지만 한결같이 마스크를 쓴 상태였습니다.

이들의 얼굴엔 여행을 시작하는 설렘이 가득했지만, 코로나19 사태란 엄중한 사회 분위기 속에도 관광을 왔다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는 듯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돌하루방에 전부 마스크가 씌워놨기 때문인데요,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의 돌하르방을 비롯해 주차장과 제주시내, 주요관광지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워서 코로나19의 경각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돌하르방에 마스크까지 씌웠다는 것은 강한 방역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원희룡 지사는 제주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네 맞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공노선 예약률도 90%를 훌쩍 넘어섰고, 항공요금도 정상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70%까지 관광 경기가 회복되면서 모처럼 특수를 예상되지만 방역은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가급적 제주로의 여행을 자제해 주십시오. 그래도 오시겠다면 자신과 이웃, 청정 제주를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제주도가 제주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특별입도절차는 14일 이내 해외방문 이력자는 물론, 일반 입도객의 의심 증상과 발열 증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국경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발열 검사의 온도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해 코로나19 검사 대상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37.3℃ 이상의 발열자는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고,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제주공항과 항만으로 입도하시는 모든 분들은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불편하시더라도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입도 과정과 관광지에서의 발열체크에 따라주시고, 도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십시오.”

그렇지만 제주공항에서는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김포공항에서는 발열체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특별입도절차의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항공기내가 승객들로 만석을 이루면서 항공기 내에서의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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