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이 켜집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에서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국난을 극복하고 온세상이 희망의 빛으로 가득하기를 발원할 예정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저녁 7시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는 호국불교의 상징인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뜬 높이 20여미터의 봉축탑등에 불이 환하게 밝혀 집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탑 점등식이 이뤄지면, 서울 광화문 광장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한 희망의 빛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입니다.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힐 봉축탑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겠다는 불자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기게 됩니다.

점등식에서는 황룡사 9층 목탑 양식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통 한지를 사용해 새롭게 제작된 봉축등이 선보입니다.

잠시 뒤에 열리는 점등식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각 종단의 주요 지도자 스님들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선재 BBS 불교방송 사장 등 50여 명만 참여해 따스한 전통등의 빛을 가슴 속 깊이 품어안고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길 것으로 보입니다.

봉축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돼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울의 밤하늘을 희망의 빛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점등식이 끝나면 불자와 시민들이 함께 봉축탑 주위를 돌면서 국난 극복과 희망의 세상을 발원하는 탑돌이도 진행됩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될 봉축탑은 점등식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건강을 발원하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BBS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