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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프로그램: BBS 뉴스파노라마 (FM101.9 월~금 저녁 6시20분)

 

[인터뷰 오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전영신 앵커]

내일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한 달 뒤로 연기하고 내일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 달간의 기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일감 스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네. 반갑습니다. 일감스님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내일이 부천님오신날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봉축 법요식은 5월 31일로 연기가 됐습니다. 국가적 재난극복을 위한 한국 불교의 대승적 결단이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예. 여러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전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코로나 감기 앞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고요. 우리 종단에서는 불자님들의 안전과 또 나아가 국가를 위해서 앞장서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마침 또 부처님오신날은 윤달이 끼어 있어서 윤달 4월 8일로 옮겨서 행사를 봉행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우리 종단과 불교집안에 대승적 결단을 잘 한 것에 대해서도 각 지자체와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덕분에 우리 불교집안에서는 코로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자님들의 노력과 부처님의 큰 가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윤달에 불공을 드리는 의미가 있는 거죠.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예. 윤달에는 보통 우리가 산사순례라고 해서 세 곳의 사찰에 기도하고 수행하고 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윤달에서는 부처님오신날과 함께 또 이렇게 들어 있어서 기도하고 정진하는 데 더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대신 내일은 봉축 점등식이 있지 않습니까.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네. 그렇습니다. 내일 광화문에서 점등식을 총무원장 스님과 또 각 종단의 수장들이 오셔서 광화문에서 스님들을 위주로 해서 점등식을 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내일 저녁 7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이 됩니다. 내일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하는 기도 입재식을 봉행하고 한 달간의 기도 정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전부터 종단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진행해오셨죠.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네. 그동안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2월부터는 거의 사찰에서 자발적으로 산문을 닫고 기도 위주로 법회를 해왔었고요. 그래서 대중법회는 하지 못했습니다만 지금 특히 앞으로 한 달 동안은 특별히 좀 기도를 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내일을 기점으로 해서 내일 아침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스님과 함께 코로나 종식을 위한 사부대중 기도 입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우리가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 기도해왔습니다만 또 내일을 기점으로 해서 전국적으로 기도 입재를 시작하기 때문에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코로나19라는 긴박한, 긴급한 시기에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올 듯 합니다. 불자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예. 지금 우리가 이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지금 번지고 있고 그런데, 우리 사회를 다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고, 특히 경제에 주는 타격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우리가 마음을 이렇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비롭게 하고 또 즐겁게 하면, 이 위기도 이겨낼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충분히 있기 때문에 또 이런 위기는 기회다라고도 생각을 하고, 또 우리가 각종 매체를 통해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절실히 보게 되었는데 남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내가 먼저 남을 도와야 한다는 심정으로 우리가 손을 먼저 내미는 이런 것들을 불자님들이 더 잘 해야 될 것 같고요. 이럴수록 보살행을 더 잘 실천하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명상하면서 항상 이웃에게 자애로움과 따뜻함 여유로움 이런 것을 길러내서 부처님의 지혜로, 이번 특히 부처님 오신날은 이웃을 위한 한 등 더 달기 운동 지금 펼치고 있는데, 그런 운동에도 동참해주시고 하셔서 코로나위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코로나19 위기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듯합니다. 종단에서도 변화에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최근에 전 종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셨죠.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예. 우리 종단이 변화를 해야 된다는 목소리는 이구동성으로 충분히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에 변화에 맞춰서 우리 종단의 변화를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님들과 또 불자들의 인식을 먼저 듣고 또 의견과 그런 많은 대안들을 제시받기 위해서 이번에 설문조사를 했고요.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해서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등이 이어질 것으로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설문조사가 아니더라도 우리 불자님들과 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또 부탁드립니다.

[전영신 앵커]

종단의 역점추진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지금 지난 3월 26일에 인도의 붓다가야에서 한국사찰 분황사 책봉식을 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지금 9월, 10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만, 또 10월 달 쯤에는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나머지 결집불사들도 지금 백만원력이 나름대로는 성과를 거두면서 뭐 이렇게 바깥으로 막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만 좋은 성과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내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끝으로 한 말씀 남겨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예.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성품이 있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말씀을 필두로 해서 우리 본부가 부처가 되는 큰 축복의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속에 탐진치를 다 떨치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우리 사회와 이웃들이 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불자님들이 먼저 앞장서서 치우침 없이 불자답게 깨어나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시고 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드리겠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스님 말씀 감사합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고맙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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