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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이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인 '화엄경'을 알기 쉽게 풀이한 '화엄경 소초' 한글 완역본을 종단에 기증했습니다.

수진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화엄경소초 한글 완역본 전체 100권 가운데 1차분으로 '청량국사화엄경소초 화엄현담 10권'을 우선 전달했습니다.

중국 당대 스님인 청량국사 징관스님이 쓴 화엄경소초는 방대한 분량의 화엄경 주석서로 대승과 소승의 경전, 유가와 노장사상을 넘나드는 상세한 해설로 최고의 화엄경 주석서라는 평가입니다.

과거 화엄경소초를 독파한 수진스님은 지난 2006년 1월 주석서 번역에 착수했고, 10년 7개월 만에 총 10만매 분량의 완역 원고를 탈고해 책을 펴냈습니다.

[수진스님/해인정사 주지: 내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에 어떻게 보면 인문학에 큰 수미산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고, 또 좀 더 가까이 접근하면 우리 한국 불교, 특히 우리 종단에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라 생각을 했죠. 왜냐하면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최초로 설한 말씀인데 자세하게 설명된 전적들이 없습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수진스님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작업한 역작을 보시해줘 감사하다며 중앙종무기관의 교역직 스님들이 읽도록 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진스님은 이와 함께 종단의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위해 천만 원의 기금을 종단의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지정 기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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