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신명식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교통안전본부장

●연출 : 안지예 기자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4월 29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앵커멘트]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명식]안녕하세요~

[이병철]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오셨습니까.

[신명식]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지친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날도 따뜻해지고 하니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요 거기에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렌터카의 운행도 늘지만, 일부에 서는 스쿠터나 전동휠, 전동퀵보드를 이용해 관광을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새로운 운송수단들의 안전에 관해서 마씀 드리겠습니다.

[이병철] 관광지에서 대여제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익숙하지만, 간간이 일반도로를 운행하는 경우도 보는데, 그럴때마다 보는 제가 아찔하거든요. 전동퀵보드나 전동휠, 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이 맞습니까?

[신명식] 퀵보드나 전동휠은 바퀴가 1개이냐 2개이냐에 따라 구분하구요, 퀵보드는 동력이 없는 일반퀵보드하고 전기로 움직이는 전동 퀵보 드로 나눔니다. 이중 전동 퀵보드하고 전동휠은 전기에 의해서 움직이는 동력을 갖추고 있어서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됩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125cc이하 이륜차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차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차도로 다녀야 하고, 신호를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안전모 착용과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면허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입니다. 1종이나 2종 보통면허로도 가능합니다. 차도운행이 위험하기 때문에 보도로 운행하는데요, 이것은 위법이구요, 보행자와 충돌시는 교통사고로 처리됩니다.

[이병철] 원동기라고 하면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닐텐데요. 실제로는 어린 학생들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인식들이 부족해 보입니다.

[신명식] 그렇습니다. 오늘 방송하는 이유도 전동퀵보드와 같은 1인용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의를 환기 시키기 위함인데요, 서울 등 대도시나 도심지에서는 차량정체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소요가 많이 되기 때문에 전동킥보드와 같은 1인용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유하는 형태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헬멧은 물론 팔꿈치와 무릎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구 착용도 필수입니다.

[이병철] 간편함으로 누구나 쉽게 운전한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사고가 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지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신명식] 얼마전에 부산 해운대에서 전도퀵보드를 빌려서 타는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자동차와 충돌로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처럼 킥보드 구조상 자동차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고 넘어지면서 신체부위가 심하게 다칠 위험이 큽니다, 그리고 도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심하게 패인 지점에서 넘어질 수 있는 이동수단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병철] 법적인 부분이라던가 안전 장치들이 부족한 상태로 보급이 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신명식] 매년 개인 이동수단 보급이 20%씩 증가하고 있구요, 이에 따라 교통사고도 2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6세이상에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이상만 취득하면 탈 수 있는 조건이 되지만, 실제로 이륜차와 전동퀵보드는 구조도 다르고 타는 방법도 다릅니다.

따라서 현실성 있게 관련 법조항을 바꾸어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고 자동차 운전자나 보행자도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내년까지 관련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병철] 우리 제주의 경우는 일상에서 운행하는 경우보다 관광지에서,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비중이 높을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대여업체에 대한 규제 혹은 운영기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겠습니다.

[신명식] 대여시에 면허소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되겠습니다. 도내도로의 특성이나 안전한 이용방법에 대해서도 요약해서 안내해 주며는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영업체에 대한 운영기준 마련과 지도점검도 제도적으로 마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병철] 친환경적이고 즐거운 이동수단이지만 전동퀵보드와 전동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들, 마지막으로 살펴본다면요?

[신명식] 자동차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 신호준수와 주행차로 준수는 물론 교차로 통과시 안전확인과 횡단보도 통과시 주의함은 물론이구요, 도로상태를 확인하면서 운행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반자동차와 경쟁하듯 양보없는 운행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이병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합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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