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3월) 소비와 산업생산이 감소하고,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거시지표도 12년 1개월만에 가장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과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한달 전보다 각각 0.3%와 1%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한달 전 보다 7.9%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지난 2월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내려 2008년 2월(0.6포인트)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2포인트 하락해 2008년 12월(1.2포인트) 이래 1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이 3월 산업활동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수급 문제가 해소되고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효과로 광공업은 좋아졌지만, 이를 제외하면 광공업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유럽 등 해외 요인이 아직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다음달 4월에는 주요 수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영향과 경제 봉쇄 영향이 제조업 수출과 생산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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