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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교시를 발표했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연기법을 강조하며, 서로를 용서와 화합으로 지금의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첫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종정 진제 대종사의 교시를 대독하고 있다.

 

조계종 법통의 상징인 종정 진제 대종사의 교시가 발표됐습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종단의 최고 어른인 종정이 교시를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봉축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종정 교시 대독): 국민과 불자들이 연등에 불을 밝혀 대광명이 우주법계에 충만하여 코로나 질병이 소멸되어 세계평화를 성취해야겠습니다.]

연기법을 강조한 진제 대종사는 최상의 절대적 가치는 인간의 생명과 안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종정 교시 대독): 법계가 서로 연기되어 있기에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용서와 화합으로 이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합시다.]

진제 대종사는 불교는 예전부터 국난의 위기 때마다 헌신을 다해 극복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반목과 대립을 청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종정 교시 대독):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대통합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진제 대종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교계의 선제적 대응을 주도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종정 교시 대독): 우리 종단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이 우리나라를 넘어서 전 세계 코로나 질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에 세계 어느 종교지도자보다 수승한 지혜와 높은 식견, 지도력으로 세계 인류의 생명을 구제하였으니 높이 치하합니다.]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맞이하는 불교계 최대 명절 부처님오신날, '포용과 자비'의 상징인 한국 불교의 존재감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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