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어가 소득이 물가인상과 함께 재료비와 노무비가 오르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19년 농가와 어가경제 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 평균소득이 4천 118만원으로 1년 전 보다 2.1%감소했으나,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 534만원으로 4.5%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어가의 평균소득은 4천 842만원으로 1년 전 보다 6.6%감소했지만, 평균 가계지출은 3천 210만원으로 2.3%증가했습니다.
농가와 어가의 소득감소는 지난해 물가 인상으로 재료비와 노무비, 각종 경비 등 경영비가 증가한 원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쌀 변동직불금(1인당 17만원씩, 총 1천114억원)을 지난해 연말 여야 정치권 대립으로 지급하지 못하고, 올들어 지난 1월 설 연휴 직전 지급해 '농업 잡수입'이 크게 줄어든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업소득 감소는 김과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의 작황은 양호했으나, 생산량이 증가해 판매 가격이 떨어졌고, 우렁쉥이(멍게) 등 기타수산동물은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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