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코로나19 경제전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수출에 대한 충격은 이달부터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경국지모'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에 대해 "IMF국제통화기금이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공히 국제교역량이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그것은 직관적으로도 너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차관은 이어 "우리나라가 (수익극대화를 위해 분산 투자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다원화했기 때문에 국제교역량과 (수출량이) 거의 똑같이 간다"며 "지난해에도 수출이 어려웠고, 그런 상황이 계속 가던 중 (이런 위기가 왔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고용지표도 앞으로 더 떨어질 텐데, 특징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카드 사태 때는 몇 달 전부터 하락하면서 전조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취업자가 증가하다가 갑자기 떨어지고 있다"며 "고용은 (다른 경제지표에) 후행하는데,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관은 정부의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GDP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0.1%로 양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IMF국제통화기금의 분석"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적정한 증세를 하고 재정 지출을 삭감하면 조금 완만하게 되지만, (수입·지출 구조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2030년 이후에는 갑자기 상승한다고 IMF는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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