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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장

*출연: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프로그램: BBS뉴스파노라마 (FM 101.9 월~금 저녁 6시 20분)

[전영신 앵커]

네. 이번 주 목요일 부처님 오신날을 시작으로 사실상 연휴가 시작이 되죠. 그런데 전국의 유명 숙소는 물론이고 항공권 예약도 꽉 찼다고 합니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은 우리 모두가 느끼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대유행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2차 대유행이 예고되는 상황,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박병주 교수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네. 안녕하세요. 박병주입니다.

 

[전영신 앵커]

네. 확진자수가 10명 안팎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 좀 안정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죠.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네. 통계 자료로는 그렇게 받아들여야겠죠.

 

[전영신 앵커]

네. 그런데 방역당국은 그래도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2차 대유행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실제로 올 겨울에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냐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여기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네. 아직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즉 말하자면 우리가 1차 유행을 지금 겪고 있다면 이러한 과정에서 감염되는 사람에서 이제 회복이 되면 항체가 생성되어서 그 다음 재감염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까지는 알려져 왔는데요. 이번에 코로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그러한 것들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아직 항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아니요. 항체는 생성되지만, 그 생성되는 양상이 이전에 알려져 있던 우리가 고전적으로 알려져 있던 내용과는 좀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요.

 

[전영신 앵커]

어떤 다른 부분이 있습니까.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저희가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IGM이라고 하는 항체가 먼저 생겨서 단기적인 면역이 생성되고 그 다음 이게 IGG로 바뀌면서 지속적인 방어효과를 나타낸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런 부분이 지금 명확하게 즉 말하자면 교과서적으로 잘 따르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 거죠. 그리고 항체 형성된 부분이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얼마나 방어능력을 보여줄지 이런 것들이 아직 정확하게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더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전영신 앵커]

예. 그 해마다 겨울철에 독감이 유행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인플루엔자에 코로나까지 겹치면 2차 대유행이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런데 인플루엔자는 사실, 예방접종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한 거 아닌가요.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그래서 우리나라도 필수 예방 접종에 인플루엔자를 해서 우리 특히 이제 취약한 계층인 노인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유행되기 전에 가을철에, 보통 인플루엔자는 1월, 겨울철에 유행이 되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10월정도 예방접종을 맞아서 그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 금년에는 그 우리가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19 때문에 오히려 열심히 개인위생을 따르고 마스크를 쓰고 하면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이 지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것들이 면역을 오히려 떨어트리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니까 사실 올 겨울이나 봄을 지나면서 예전보다 감기 환자는 줄었다는 말씀을 주위에서 많이 하세요. 그런데 오히려 감기를 조금씩 걸려야 항체가 형성이 되고 할 텐데 그게 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뭐 그런 우려를 하는 거죠. 손 씻기 열심히 하고,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 수칙을 열심히 지키다보니 이제 다른 일반적으로 유행되는 것들이 다 감소되는 그런 결과를 보였는데, 오히려 그게 또 우리 면역형성에는 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하고 우려도 하는 거죠.

 

[전영신 앵커]

그러면 올해 10월, 11월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반드시 하시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특히 노인, 어르신 분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전영신 앵커]

코로나19 관련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백신 개발 하고 있다는 말은 들리는데, 개발했다라는 말은 뭐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언제쯤이면 백신 의료 현장에서 투여 받을 수 있을까요.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지금 뭐 전 세계 각국의 정부는 물론 대학, 연구소 그 다음 제약업계 등 산업계에서 굉장히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서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치료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3월 들어오면서 벌써 임상시험 진행 시작이 됐고요. 그래서 크게 두 가지 접근인데, 한 가지는 기존에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혹시 코로나 바이러스도 듣지 않을까 라고해서 적응성을 확인하는 그런 접근을 하는 방법이죠. 그래서 예를 들면 우리 잘 알려져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임상 3상까지 들어와 있고요. 그 다음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라든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르퀸 이런 거에 대해서 기존에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한 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용해보자 이런 노력이 있고요. 그 다음에 아예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자 그렇게 해서 이제 하고는 있는데, 이게 우리가 보통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백신을 개발하거나 할 때 전임상 단계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동물실험이죠. 그 동물실험을 통해서 이게 얼마나 독성이 있는지 사람에게 써도 안전할지 또는 효과가 있을지 이런 것을 보는데, 지금 현재 80% 이상이 전임상 상태에 있습니다. 이것을 통과해서 뭔가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단계에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임상단계는 한 10% 정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것들이 동물실험에서의 어떤 효과와 안전성을 보는데도 일정 기간 관찰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의 연구기간이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사람에게 들어오는 게 1상, 2상, 3상을 거치는데 그 단계에서도 각 단계별로 독성과 유효성을 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점점 이런 단계를 다 거쳐서 이제 제대로 확인이 되어서 사람에게 써도 좋다고 허가를 받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요. 그리고 이제 치료제는 금년 워낙 다들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6, 7월에는 중간평가가 나올지 않을까 예측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고 거기서 확실하게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이 보이면 환자에게 먼저 써볼 수도 있겠지만, 백신은 상황이 좀 다른 게요. 치료제는 우리가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치료 수준이 어느 정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쓸 수 있는데, 백신은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한테 투입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는 안정성이 더 중요한 거죠. 멀쩡한 사람한테 백신을 넣어서 없던 병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백신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한 안전성에 대해 검증하게 되고 그래서 시간이 더 걸려서 금년 말이나 내년 초 되어야지 뭔가 데이터가 나올 수 있겠다. 이렇게 예측을 하는 거죠. 즉 치료제와 백신은 구분해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하는 겁니다.

 

[전영신 앵커]

하여튼 면역이나 백신 아직 다 불안정한 계획이니까 장거리 이동 계획하시는 분들 아직 이르다는 점 꼭 아셔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박병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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