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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21대 국회 제주을 당선자)

방송 : 2020년 4월 26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정치권에 대격변을 불러왔습니다. 80년대 이후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서 이번처럼 우리 국민들이 어느 한 쪽에 대거 힘을 실어주는 일은 유래가 드뭅니다. 초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 민주당은 이제 마음먹은 대로 국정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그만큼 책임도 커졌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려는데 발목 잡는다, 이런 핑계는 할 수 없게 되었고요. 그만큼 정책이 실패하지 않도록 신중히 하고 또 상대 정파를 존중하면서 상생하는 정치의 도를 실현해 나가야만 우리 국정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치가 달라질 때 우리 대한민국도 달라질 수 있죠. 불교계도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책제안집을 정치권에 전달하면서 정치권의 변화를 주문했는데요. 여야 불자 의원들의 모임이죠. 정각회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이 시간에는요 제주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불자 국회의원이시죠,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의원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네.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제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영광을 차지한 불자의원이시죠.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오영훈 : 네. 안녕하십니까.

 

김봉래 : 재선 축하드립니다.

 

오영훈 : 감사합니다.

 

김봉래 : 제주을 선거구에서 당선하시면서 재선 의원으로 활약하게 되셨는데요. 먼저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오영훈 : 일단 180석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가 너무 커서요. 여당도 놀라고 야당도 놀라고 국민만 놀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저희들도 놀랬습니다.

 

오영훈 : 하하. 네. 국민들께서 진짜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코로나19 사태를 이 위기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또 집권 여당에 대한 지원의 의미가 아무래도 크게 작용했다고 보여 지고. 그리고 또 야당 같은 경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계기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합리적인 보수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심지어는 막말, 정치권에 계속 막말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을 상당히 실망시킨 측면, 그런 부분이 아마 야당심판론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그렇습니다. 우리 헌정 사상 야당 심판이라는 이야기는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의원님은 제주 을에서 4년 만에 어떻게 보면 같은 후보와 대결한 거죠. 리턴매치다 이렇게 해서 또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의원님께서는 이번 승리 요인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오영훈 : 크게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방역대책의 성공에 힘입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하나는 제주는 4.3 주간이었습니다. 72주년 추념식이 있었는데요,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4.3의 완전한 해결, 4.3의 특별법의 개정에 대해서 또 의지를 밝혀주셨기 때문에 그러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4.3의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도민들과 유족들이 다시 한번 믿게 되는 그래서 또 성원을 보내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요. 세 번째는 아무래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비해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저를 비롯한 후보들이 정책선거를 펼쳤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예.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이 또 도움이 되었고, 또 제주 4.3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적극 힘을 실어준 그런 부분 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그런 민심을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에서 진보-보수의 이념 사이에서 진보가 어떤 하나의 큰 대세를 차지하는 그런 시발점이 아니냐. 뭐 그런...

 

오영훈 : 뭐 그렇게 보는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번 선거만을 가지고 진보와 보수 지형의 새로운 틀을 짰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미래통합당이 제대로 보수 세력을 대변했냐 하는 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속에서 보여준 각자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보수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적 공약 내지는 이런 부분들도 많이 남발을 또 했었거든요. 예를 들어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경우도 50만원 씩 전 국민에게 다 주자 이렇게 주장했던 뭐 이런 사례들, 그랬는데 또 다시 말을 뒤집는 상황,..

 

김봉래 : 선거 끝나고.

 

오영훈 : 예. 끝나고. 이런 상황을 보면서 보수의 어떤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서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 않냐 하는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합리적 보수의 재편이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좀 시급한 게 아니냐 하는 지적들도 많은 분들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보수와 진보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그런 정치발전이 앞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제가 해석을 하겠습니다. 어쨌든 더불어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뭔가 마음을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을 갖게 됐습니다. 그만큼 이제 책임도 커지게 되는데 일부에서는 또 그런 여당의 독주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을 수 있는데, 재선 의원으로서는 어떤 역할을 하실 수 있을까요.

 

오영훈 : 뭐 우선 여당이 독주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는 하지만 법과 제도에 의해서만 국회 운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법과 제도에 의해 국회의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나가면서 여러 가지 민생과 관련된 입법과제 또 정책과제들을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여기서 과도한 모습을 보이거나 또 오만한 모습을 보인다면 저는 더 큰 부메랑이 저희들한테 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나 우리 당선자 모두가 그런 점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조심스럽게 대응할 것이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요. 그렇게 되면 물론 180석이 주는 그런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야당의 참여를 보장하고 그리고 또 그들을 견인해내기 위한 설득의 작업, 어쨌든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작업이 더 높이 많아져야 한다 이런 말씀 드리고요. 또 저 같은 경우 또 불자 의원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중도(中道) 사상에 입각해서 양극단을 배제해 나가는 그리고 화합과 중도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이런 역할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화합의 길, 협치의 길, 이렇게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봉래 : 네. 역시 불자 의원으로서 정각회 회원으로서 앞으로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우리 대한민국이 다른 상당수 분야에서 선진국에 이미 진입을 했거나 또 가까워지고 있는데, 유독 정치 분야만은 아직 좀 후진적이지 않느냐 그런 따가운 지적이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고 또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 생각이신지요.

 

오영훈 : 어쨌든 정치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어쨌든 사회의 변화보다 입법의 역할이 더 빨리 갈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사회변화를 뒷받침 해주는 입법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어쨌든 순차적으로 보면 나중에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고.

 

김봉래 : 그렇죠. 법이 제일 보수적이죠.

 

오영훈 : 다만 이제 국민의 기대에 미치고 있는가,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가의 측면을 보면 아직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고, 그렇지만 어쨌든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선거를 치르는 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개혁 과제나 민생 과제들을 처리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부단히 야당과 협의해 나가고 협상을 통해서 결과를 도출해내려는 이런 시도한 노력은 저는 높이 평가받아야 된다고 보고요. 또한 어쨌든 법과 제도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고, 그리고 결과를 도출해나가고 있다라는 점은 저는 평가받을만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에 맞게 부응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여지가 있기 때문에 좀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 운영의 시스템, 입법부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할 수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죠. 저희가 대한민국이 건립된 이후에 70여년의 세월 동안 헌정이 어떻게 보면 차분히 발달을 해왔죠. 물론 일부의 굴절도 있었지만 특히 80년대 이후 민주화 이후에 꾸준히 발전해왔다, 그런 것이 법과 제도로 차분하게 정착이 되고 있다 하는 것이고. 다만 이제 속도가 아무래도 느리기 때문에 국민의 기대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으나 그러나 방향이 옳다면 그것은 정치발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오영훈 : 속도를 조금 낼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김봉래 : 네.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영훈 의원님의 역할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들 기대를 할 거예요. 21대 국회에서 우리 오영훈 의원님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해요.

 

오영훈 : 뭐 여러 가지 계획을 좀 가질 수 있는데요. 우선 저는 선거 과정을 통해서 이제 느낀 점 그리고 또 확인한 점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야 되겠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지금 고용과 진학에 있어서의 차별을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떻게 없애서 우리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할 것인가.

 

김봉래 : 공정한 기회.

 

오영훈 : 그리고 또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에 살든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주도 출신이기 때문에 섬에서 살든 거기서 태어났든 간에 아니면 지방에서 살든 지방에서 태어났든지 간에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누려야 될 권리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이런 기반이 명확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입법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가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김봉래 : 21대 국회에서 입법과 관련해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다거나 지난 20대를 돌아보면서 아쉬운 점을 돌아보시면서 계획하고 계신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오영훈 : 예를 들면 뭐 차별 제가 말씀드렸는데 출신학교차별금지법을 20대 국회에서 1호법안으로 대표발의를 했는데 아직 통과가 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좀 더 수정을 해서 보완을 해서 21대 국회에 다시 1호 법안으로 제출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김봉래 : 네. 출신학교차별금지법, 간단한 내용을 소개해주실까요.

 

오영훈 : 가장 핵심은 고용,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어느 학교를 나왔든 간에 차별할 수 없도록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침입니다만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서 그런 문제를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저는 민간 부분에서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진학의 과정에 있어서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예를 들어 대학 입학 과정에, 대학원 입학 과정에 어느 학교를 나온 것이 차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러한 부분에서 전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블라인드 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김봉래 : 우리 오영훈 의원님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의정을 바라보는 어떤 기본 시각과 실천 그 밑바닥에 부처님 사상, 불교의 가르침이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차별금지법도 그렇고요. 기회, 평등 다 그렇겠습니다만 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이죠. 정각회 회원으로서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활약을 하셨는데, 21대에서도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종교 스펙트럼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불자 의원들이 20대보다 21대가 조금 줄어들지 않았느냐 이래서 좀 아쉬워하는 그런 불자들의 반응인데, 그래도 또 종단 차원에서는 정책을 건의하는 자료를 각 당에 전해놓기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정각회 국회의원들께서 불교계와 정치계의 어떤 가교 역할을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이번에 어떤 포부랄까요.

 

오영훈 : 물론 20대 국회에 비해서 정각회 회원이 조금 줄어들었다, 뭐 이런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큰 차이는 없다라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몇 분 불자 의원들이 아예 출마 안 하시거나 낙선하신 분도 계시지만 또 새로운 불자의원들을 많이 새롭게 입성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인원 상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김봉래 : 혹시 기억나는 분...

 

오영훈 : 우리 비례대표의원 중에 이수진 당선자라든가, 또 군출신이죠, 김병주 당선자 같은 경우 대표적인 불자 의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는 불자 의원들이 공천과정에서 많이 배제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정각회 회원들이 예전보다 좀 더 위기의식을 갖게 되면 더 열심히 불자 의원으로서 활동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하고 있고요 개헌과 맞춰서 정각회 새롭게 21대에 맞게 구성이 되게 되면 불교계와 정치계를 정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껏 돕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김봉래 : 정각회 활동에 대해서 일반 불자나 국민들이 또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의정활동 하시면서 정각회의 활약상 이런 것을 떠올리신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오영훈 : 뭐 예를 들어서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불교와 관련된 활동을 할 것인가 이제 이런 부분이죠. 가장 첫 번째는 우리가 법회를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정각선원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법회를 보고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아무래도 각 종단별로 여러 가지 종단의 어떤 현안과 관련된 일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각각의 상임위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해결해나가는 그런 협력의 과정들을 밟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특히 이제 관련 법률의 개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김봉래 : 어떤 법안들이죠.

 

오영훈 : 예를 들면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사항들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처리가 되고 있지 못한데, 예를 들면 전통사찰 보존지에 사찰 존속 및 운영을 위한 토지로 분류하는 문제, 공양물 생산에 관련된 토지를 추가하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규제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규제를 합리화 할 수 있는 이런 방안들을 개정안으로 해서 노웅래 의원께서도 대표발의를 하셨었는데 아직 통과가 되고 있지 못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지금 조계종 종단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정책 제안을 해주시는 내용들을 보게 되면 계산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통사찰인 경우에도 여전히 일반전기요금을 적용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국가의, 우리 대한민국 국가의 자산인데 이것을 또 일반전기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가 이런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어떤 각종 토지 이용에 대한 관련 규제가 이미 100년, 500년전, 1000년 전 부터 이어져 온 사찰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기보다는 규제가 오히려 더 강화되는 방안으로 지금 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어려움을 좀 토로하고 있는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어쨌든 정각회 의원님들께서 힘을 내주셔야만 다른 일반 국회의원들께서도 공감을 하시고 동의를 좀 해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의원님께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회 상임부회장도 또 맡고 계세요. 그래서 현재죠, 20대 국회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또 아쉬웠던 일 이런 게 있으실 것 같아요.

 

오영훈 : 일단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 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시키는 과정 중심에 있었다, 한 가운데 있었다, 뭐 이런 보람도 있었고요.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1차 산업 종사자, 우리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익형직불제라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는데 기여를 했다는 점이 보람된 일이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나마 아쉬웠던 점을 말씀 드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즉 야당의 반대로 법안심사 조차 열리지 못하는 상황을 계속해서 목도했을 때 예를 들어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출신학교차벌금지법이 해당 상임위에 야당의 반대로 논의가 되고 있지 못했을 때 그리고 제가 대표 발의했던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의 개정안도 야당의 반대로 심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할 때 그 때는 상당히 좀 벽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었던...

 

김봉래 : 아. 그 4.3 관련법은 어느 쪽으로 개정을 원하셨던 건가요.

 

오영훈 : 4.3은 지금 진상규명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명예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1만 4천 여 명의 희생자로 정부가 확인을 했습니다. 정부가 공식 인정을 한 거죠. 그런데 다른 법률, 예를 들어 5.18이라든가 민주화운동이라든가 이런 정부 특별법에 의해 희생자로 인정되거나 관련자로 인정되면 배.보상 절차를 다 밟았거든요. 그런데 4.3 경우에는 배.보상이 아직 지급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 그리고 당시 군사 불법재판에 의해 수형인으로 살아오셔야했던 분들이 명예회복을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률적 근거를 또 마련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라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면 21대 국회에서도 여전히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제기하실 생각이시겠네요.

 

오영훈 : 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고요. 지금 20대 국회가 아직 마무리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30여일 남아 있기 때문에 야당이 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셨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이 부처님 말씀대로 한다면 큰 다툼도 없고 서로 화합해서 정말 각자가 맡은 일을 잘 해나갈 것 같아요. 여당의 역할 야당의 역할 이렇게 다른 만큼 그에 맞는 역할을 하면 좋은데 너무 타협이 잘 안돼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21대 국회.

 

오영훈 : 글쎄요. 어쨌든 20대 국회와 21대국회는 일단 의석수의 분배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20대 국회처럼 그렇게 싸움만 할 수 있는 구조는 안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우선 법과 제도에 의해서 국회 운영이 합리적으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점 말씀 드리고. 물론 야당이 어쨌든 보이콧이라든가 이런 부분만 없다면 저는 야당과 함께 충분히 협의할 수 있는 협조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갖출 수 있다고 보여지고, 만약에 보이콧 같은 이런 사태가 나타난다면 180석의 힘을 활용하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생각이 안 들도록 야당과 협의가 잘 진행되고 협치를 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려고 하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김봉래 : 그런 것 같아요. 선거 과정이라는 게 어떤 법적인 선거 과정 며칠만이 아니라 사실 4년 내내가 선거 과정이라고 본다면 평소에 미리미리 민심을 얻고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며칠 후 5월 1일이면 저희 불교방송 개국 30주년이 되는 날이거든요. 그동안 불교방송에서 많이 출연도 하시고 음으로 양으로 많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데요. 30년이 되기까지 저희들 뭐 영광과 고난이 함께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불교방송을 들으시면서 또 보시면서 뭔가 거는 기대랄까요, 그런 것이 있을 것 같아요.

 

오영훈 : 네. 불교방송으로 인해서 포교 활동이 더욱 긍정적으로 되는 측면이 있고 만약에 이 방송이 없었으면 또 어땠을까 하는 걱정, 두려움도 있죠. 어쨌든 전국적으로 중계소를 가지고 방송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참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우리 BBS 불교방송 관계자 또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대단히 크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좀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국의 확대 그리고 보다 더 질 높은 방송의 수준을 맞춰나가는 그런 다각적인 노력이 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저희 정각회 불자 의원들이 좀 더 나서서 뒷받침도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제주도도 2018년도인가요.

 

오영훈 : 네. 개국을 해서 저도 뭐 가끔 출연하고 있고요. 상당히 자리를 빨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봉래 : 정말 의원님 말씀대로 제주불교방송이 자리를 빨리 잡아가고 있는 데는 전 도민이 이렇게 적극 동참을 하시는 것 같아요. 뉴스 발굴도 굉장히 다양하고 프로그램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제주에서 만들어서 전국에 쏴주는 그런 방송도 있고요.

 

오영훈 : 제주의 가치나 또 제주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특산품을 비롯해서 이런 부분들을 전국적으로 알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되기 때문에 불자들 뿐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방송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봉래 : 실제로 지난 30년 전을 보면 불교방송이 없었기 때문에 타종교에서는 선교방송을 열심히 하는데 반해서 저희는 없었기 때문에...

 

오영훈 : 우리가 너무 늦었었던 거죠.

 

김봉래 :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어쨌든 불교 종단 또 스님 또 신도 이렇게 사부대중이 합심해서 방송포교를 성원해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큰 힘을 내고 있고 또 만공회가 회원이 7만 명이 훨씬 넘어버릴 정도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도 굉장히 든든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포교의 현실은 또 녹록치만은 않거든요. 뭐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대행하는 광고가 대폭 줄어들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런 환경이 앞으로 더 악화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요. 이런 전망 속에서 우리 불교방송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조언을 주신다면요.

 

오영훈 : 우선 불교방송 스스로가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요. 저는 불교계가 불교방송의 어떤 위상 내지는 위치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해볼 필요가 있고 그런 가운데서 전폭적인 지원을 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말씀드리고. 그리고 또 하나는 뉴미디어시대에 변화되는 환경에 맞게끔 어떻게 시청자들과 청취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회, 소통의 기회, 또 방송 참여의 기회를 높여나가면서 방송의 위상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저 또한 BBS를 비롯한 불교방송의 발전을 위해서 혹시 또 제도적인 개선사항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함께 고쳐나가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김봉래 : 네. 정치권에서 활동하시면서 불교계 덕분에 또 힘을 많이 얻으시는 경우도 많이 있으실 텐데 그래도 혹시 종단에 어떤 건의하고 싶은 내용도 있으실까요.

 

오영훈 : 어쨌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불교가 아주 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협조를 좀 해주시고 아주 적극적으로 임해주신데 대해서 오늘 방송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종단 측에 드립니다. 그러한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상당히 다행스럽게 생각하시고 불교계의 선도적인 노력에 대해서 다 박수를 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에 비해서 우리가 상당히 앞서나가는 이런 정책을 펼쳤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불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좋아지고 긍정적인 면으로 전환되었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종단의 노력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호국불교로서의 대한민국 불교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다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시간이 되갑니다만 그래도 우리 제주에서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우리 제주도민들께도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당부의 말씀까지 한 번 부탁드려볼까요.

 

오영훈 : 네. 우리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여러분의 크나큰 사랑에 힘입어 이번에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진짜 감사드리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제주 경제도 많이 어려운데 많이 이제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도 제주에 오는 숫자가 꽤 이제 늘어나고 있고 아마 5월 초가 되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우리 BBS 청취자 여러분들, 시청자 여러분들 늘 불교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불자로서 더 큰 역할 앞으로 더 해나간다는 말씀 드립니다.

 

김봉래 : 네. 이번 제주도는 국회의원 세 분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시고, 세 분이 다 친 불자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오영훈 : 불자 의원은 저고요. 또 다른 두 분은 불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우호적으로 이제 활동해주고 계십니다.

 

김봉래 : 네. 송재호 의원님, 위성곤 의원님 같이 이렇게 국회에서 활동하시고 제주의 이익을 위해서 같이 협력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마무리되는 시간인데요, 그래도 의원님 오늘 마무리 말씀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훈 : BBS 청취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21대 국회 개원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 명심하고 의정활동에 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노력 더욱 더 배가시키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오늘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오영훈 의원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오영훈 :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많은 말씀 가운데서도요 법과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어야 된다 하는 말씀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것은 바로 법과 제도로서 나타나기 때문이죠.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법과 제도는 국민적 공감대 위에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럴 때 이러한 입법과제, 정책과제들이 제대로 술술 제대로 풀려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1대 국회 어떻게 이루어나갈지 국민 모두가 지켜볼 때입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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